금융당국, 단기자금시장 안정 나선다...채안펀드 지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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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단기자금시장 안정 나선다...채안펀드 지원 속도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12.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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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 과도한 쏠림 다소 완화돼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단기자금시장 안정에 힘을 쏟는다. 한국은행과 함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에 대한 5조원 추가 캐피탈콜(펀드자금 요청) 절차를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채안펀드와 캐피탈콜이 내년 1월까지 마무리된다면 단기자금시장 안정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된다면 다시 자금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금융당국은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주재로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소통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정책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총 11조원 규모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의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도 운용 중이며, 내년부터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의 원활한 회사채 발행 지원을 위해 5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총 1조8000억원 규모의 증권사 보증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은 만기 도래에 따른 시장 수요에 맞춰 지원하고 있다.

총 1조원 규모의 건설사 보증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도 지난주 실제 매입을 나선 데 이어 건설사 협의를 통해 매입 수요를 파악 중이다.

한국증권금융의 증권사 유동성 지원도 이뤄지고 있으며 이달 중에는 한국은행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11월 이후 자금시장의 과도한 쏠림과 경쟁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지속해서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을 놓고 입을 모았다.

금융연구원은 이날 회의에서 은행권으로의 자금 쏠림 완화를 위해서는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 자제, 은행권 유동성 규제 완화, 업권간 자금 지원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2017년에 도입돼 운영 중인 담보목적 대차 거래 제도 논의가 있었다. 금융당국은 파생 거래 등에서 담보를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사들이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권고했다.

더불어 금융당국과 한은은 시장 불안 요인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업권간, 업권내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모든 업권의 금리 변동성이 지나치게 과도해지지 않는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향후 자금조달 여건 개선, 시장 안정과 관련된 업권별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정상적인 PF와 부동산 사업장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자금 공급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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