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석유화학 업체 영업益 성적에 울었다…LG화학‧금호석화‧LG생건, 1년 새 영업익 40% 넘게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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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유화학 업체 영업益 성적에 울었다…LG화학‧금호석화‧LG생건, 1년 새 영업익 40% 넘게 증발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11.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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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및 2022년 3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석유화학 업체 50곳 3분기 영업益, 2021년 312조 원→2022년 10조 원…16.2%↓
-1년 새 영업익 증가율 100% 넘는 곳은 7곳…남해화학‧송원산업‧SKC 포함
[자료=주요 석화업체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석화업체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50곳의 영업이익에 비상이 걸렸다.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이 16% 넘게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50곳 절반 정도는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남해화학, 송원산업, SKC, KCC, 롯데정밀화학 등 7곳은 영업이익이 1년 새 배(倍)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석유화학 업체 50곳의 2021년 3분기 대비 2022년 동기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석유화학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석화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10조 1203억 원이었다. 이는 작년 3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12조 764억 원보다 1조 9561억 원 감소한 액수다. 감소율로 보면 16.2%나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24곳은 최근 1년 새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로 전환됐다. 석화 업체 중 절반 정도는 영업이익이 하락해 기업 경영에 빨간 불이 들어온 셈이다.

◆남해화학. 21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900%↑

 

[자료=석화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석화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50개 석화 업체 중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남해화학’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1년 3분기 때만 해도 영업이익은 81억 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869억 원 이상으로 이익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960.6%로 폭풍 성장했다.

남해화학을 제외하고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한 곳은 6곳 더 있었다. △송원산업 254.8%(407억 원→1445억 원) △SKC 152%(328억 원→827억 원) △KCC 130.5%(598억 원→1380억 원) △롯데정밀화학 124.4%(1612억 원→3617억 원) △이엔에프테크놀로지 117.4%(264억 원→575억 원) △S-Oil 103.9%(1조 7481억 원→3조 563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 석화 업체 중 영업이익 1위 업체인 S-Oil도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껑충 뛰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50% 이상 넘는 곳은 3곳 있었다. △동진쎄미켐 98.5%(631억 원→1254억 원) △유니드 89.1%(543억 원→1026억 원) △한화솔루션 64.4%(4585억 원→7539억 원) 등으로 높았다.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20~30%대로 증가한 곳은 9곳으로 집계됐다. △티케이지휴켐스(39.3%) △미원상사(37.6%) △HD현대(36.1%) △코오롱플라스틱(35.5%) △노루페인트(34.6%) △SK케미칼(29.5%) △미창석유공업(27.9%) △애경산업(25.6%) △KPX케미칼(20.6%) 등이 이들 그룹에 속했다.

반면 켐트로닉스는 작년 3분기 228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올 동기간에는 65억 원으로 1년 새 71.5%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동성화인텍(31.4%↓) △국도화학(32.2%↓) △아모레퍼시픽(35.6%↓) △효성티앤씨(36.4%↓) △한화(36.6%↓) △LG화학(45.0%↓) △금호석유화학(49.9%↓) △LG생활건강(56.3%↓) △티케이케미칼(64.6%↓) △HDC현대EP(65.7%↓) △한국알콜(67.3%↓) 등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30% 넘게 줄었다.

◆ 올 3분기 석화 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HD현대

이번 조사 대상 석화 업체 50곳 중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HD현대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3407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3226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94.7%로 가장 높았다. SKC는 매출 1066억 원에 영업이익은 827억 원으로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77.6%로 파악됐다.

이어 △SK이노베이션(36.3%) △한솔케미칼(25.6%) △미원상사(20%) 등은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이 20% 이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3분기 때 영업이익 적자에서 올 동기간에 흑자로 전환된 곳은 1곳 있었다. 삼화페인트공업은 2021년 3분기 46억 원 넘게 영업적자를 봤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113억 원 넘게 이익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달리 △태광산업(-30억 원) △롯데케미칼(-2989억 원) △효성화학(-520억 원) △대한유화(-1040억 원) △휴비스(-380억 원) 등은 작년 3분기 때만 해도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주요 석화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S-Oil’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조 5637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LG화학 1조 4447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한화솔루션(7539억 원) △SK이노베이션(5795억 원) △금호석유화학(5774억 원) △LG생활건강(3663억 원) △롯데정밀화학(3617억 원) △HD현대(3226억 원) △아모레퍼시픽(1964억 원) △효성티앤씨(155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석화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화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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