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더스] "생산부터 소비까지"... hy 사내 전담팀, 전 주기 걸친 친환경 경영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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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리더스] "생산부터 소비까지"... hy 사내 전담팀, 전 주기 걸친 친환경 경영 주도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11.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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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전문기업 hy, 1월 사내 전담팀 구성해 지속가능경영 및 친환경 정책 적용
박기봉 사내 전담팀장 "소비자 참여 이벤트 진행... 자원 재활용 인식 개선 노력"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 조직 등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박기봉 hy 사내 전담팀장 겸 구매팀장.
박기봉 hy 사내 전담팀장 겸 구매팀장.

발효유 전문기업에서 유통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hy는 지속가능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사업 전반에 친환경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사내 전담팀을 구성하고 플라스틱 재활용, 탄소 발생 감소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사내 전담팀은 hy 구매팀에서 별도 운영하는 TF팀이다. 기업 활동에 친환경 요소 적용을 주 업무로 하며,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을 기획 진행하는 등 hy ESG 경영의 별동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팀장은 hy 박기봉 구매팀장이 겸임하고 있다. 박 팀장은 <녹색경제신문>에 “전 방위적인 친환경 경영활동을 통해 제품 생산부터 소비까지 발생하는 플라스틱과 탄소배출을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함께 알릴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용기 개량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메치니코프.
용기 개량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메치니코프.

폐공병 재활용, 용기 개량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사내 전담팀은 용기 개량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지금까지 hy 대표 발효유 ‘메치니코프’를 포함, 총 6개 제품에 대해 경량화를 진행했다. 일부는 뚜껑을 제거하고 일부는 두께를 줄였다.

실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자사몰 프레딧 상에는 ‘건강뿐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해줘 감사하다’는 고객 댓글을 확인할 수 있다. hy는 적용 제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과 함께 폐플라스틱 재활용도 본격화했다. 9월까지 106톤가량을 재활용했다. '야쿠르트 라이트' 용기 기준 약 3028만 개 분량이다. 별도의 후 공정을 거쳐 냉장고 등 가전제품 부품 소재로 공급하고 있다.

폐공병 재활용과 용기 개선을 통해 줄인 플라스틱 사용량은 9월까지 125톤이다. 절감한 예산은 홀몸노인,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한다.

소비자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사내 전담팀이 진행 중이다. 플라스틱 용기와 겉면 라벨 소재를 일치시켜 재활용성을 높였다. 소재가 다를 경우 라벨을 분리해서 배출하지 않으면 재활용 효율이 떨어진다.

hy는 생분해성 친환경 소재 적용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플라스틱 절감 시스템을 갖추고 연간 700톤 이상의 플라스틱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에 기여하고 있는 hy의 전기냉장카트 ‘코코’.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에 기여하고 있는 hy의 전기냉장카트 ‘코코’.

에코 모빌리티 ‘코코’ 앞세워 탄소 발생량도 억제

hy는 CO₂(이산화탄소) 배출 억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기로 구동하는 냉장 카트 ‘코코’ 한 대의 월평균 이동 거리는 450km(하루 평균 이동 거리 18km, 월 25일 활동 기준)다. 이를 내연기관으로 전환하면 월 CO₂ 1086톤을 발생시키는 수치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소나무 16만5000그루가 필요하다.

코코 누적 보급 수량은 2022년 7월 기준 1만4000대를 넘어섰다. 가장 최근 모델인 ‘코코3.0’은 10월 말까지 2535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hy는 2026년까지 전체 카트를 코코3.0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배송 과정에서 필요한 보랭 박스 사용도 최소화했다. 냉장 상태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레시 매니저가 전달하는 신선간편식은 연간 220만개다.

hy는 포장재 감량으로 배송 전 과정에서 친환경 실천 노력을 이어간다. 8월부터 대형·중형 밀키트 종이 포장재를 평균 18g 줄였다. 자사 건강기능식품 ‘발휘 발효홍삼K’ 포장재도 10% 줄였다. hy는 연간 10톤에 달하는 포장재를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야쿠르트를 통해 전 국민에게 발효유의 유용성을 알려준 hy는, 사내 전담팀을 통해 친환경 및 지속가능경영에서도 국민을 위한 기업이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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