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SK텔레콤 “로밍 수익, 여행 수요 증가폭 대비 빠르게 올라와...매출 회복 앞당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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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SK텔레콤 “로밍 수익, 여행 수요 증가폭 대비 빠르게 올라와...매출 회복 앞당길 것”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11.10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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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로밍 사업, 코로나 이후 최대 실적 달성
-이동통신 매출 성장 기여
SK텔레콤의 데이터 로밍 요금제 '바로(baro)'. [사진=T world 홈페이지 캡처]
SK텔레콤의 데이터 로밍 요금제 '바로(baro)'. [사진=T world 홈페이지 캡처]

SK텔레콤이 이동통신 매출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해외 로밍 실적이 여기에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코로나 이전 상황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로밍 매출 회복 시점을 앞당기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10일 SK텔레콤은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해외여행객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봤을 때 코로나로 인해 매출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부문이 로밍 사업이지 않을까 생각된다”라며,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로밍 사업 매출이) 15% 수준에 머문 것이 사실이다. 다만 올해 들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선진국들이 여행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출장자와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로밍 수요도 점차 완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의 3분기 로밍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으며, 이는 코로나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이라며, “당사는 해외 로밍 수요를 겨냥한 ‘바로(baro)’ 요금제 강화와 함께 해외 마케팅 활동도 확대하고 있어서 향후에는 수익이 더 완화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로밍 수익이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로밍 수익이 증가하는 추세가 과거 상황과는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고무적인 관측을 내놨다.

SK텔레콤은 “과거(코로나 이전) 대비 여행객 중 로밍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비중이 50% 가까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라며, “이처럼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지다 보니, 전체 여행객이 늘어나는 폭이 적은 것과 비교해 로밍 수익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해외여행 증가세를 앞두고, 로밍 이용자들의 고객 경험을 지속 확대해서 매출 회복 시점을 빨리 앞당기는 것이 우리 로밍 사업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 3분기 별도 실적 기준 이동통신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조 625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0.5% 증가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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