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바쁘다 바뻐', SK·대한상의·부산엑스포 이어 국가첨단산업위 '1인4역'..."컨트롤타워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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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바쁘다 바뻐', SK·대한상의·부산엑스포 이어 국가첨단산업위 '1인4역'..."컨트롤타워 전담"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11.05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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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출범…민간위원에 최태원 회장·최수연 네이버 대표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및 부산엑스포 공동 유치위원장 등 광폭 행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첨단산업위)' 민간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 위원장 등 '1인4역'을 맡게 됐다.

최태원 회장은 민간은 물론 국가 중요 위원회의 컨트롤 타워를 도맡은 셈이다.

첨단산업위는 반도체·2차전지·디스플레이 3개산업 15개 첨단전략기술을 선정하고, 특화단지 조성과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첨단산업위 회의를 열고 미래산업 초격차 확보에 나섰다. 

첨단산업위는 첨단전략산업 투자, 인력 양성, 규제개혁, 금융 등 관련 정책과 계획을 수립·집행·점검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첨단산업위는 당연직 정부위원 12명과 민간위원 8명으로 구성됐다. 

정부위원은 위원장인 총리, 간사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외에 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민간위원으로는 최태원 회장 외에도 최수연 네이버 사장, 전영현 한국전지산업협회장,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등 산업계와 홍원화 대학교육협의회장,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원장 등 학계 인사들이 포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3개 산업의 15개 세부 분야를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했다.

이들 분야가 최종 선정되면 특화단지, 특성화대학원 등 입지, 인력, 기술개발, 금융, 규제완화 등 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다.

정부는 "특히 반도체는 앞으로 10년간 양성 목표로 잡은 3만명 중 5000여명을 특성화대학원에서 육성할 것"이라며 "내년 2학기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내년 초까지 3개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을 우선 지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등을 상대로 공모 절차를 시작하고 지역별 산업 생태계가 얼마나 성숙했는지, 전문인력 확보가 가능한지 등을 평가해 내년 상반기 중에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현재 부산엑스포 공동 유치위원장으로서도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유치전에 앞장 서고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최태원 회장은 소탈하면서도 친근한 소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과거 총수들과 차별화된다"며 "재계 '컨트롤타워 역할'은 물론 어떤 포지션도 소화하는 1인 다역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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