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2] 최태원, 부산엑스포 유치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 제출···'이재승 철회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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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22] 최태원, 부산엑스포 유치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 제출···'이재승 철회와 동일'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10.22 09:0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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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국감 증인 참석 어려워...같은 날 '일본 포럼' 예정돼 있어
...부산엑스포 유치 공동 위원장 맡고 있어 악영향 우려 고려
- 이재승 전 삼성전자 사장, 부산엑스포 일정으로 국감 증회 철회
- 국회 과방위, 카카오 장애 관련 최태원 회장 등 24일 국감 소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전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오는 24일 열리는 국정감사(국감) 증인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재승 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차원의 엘살바도르 장관 면담 일정으로 국감 증인에서 제외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승 사장이 국가적 행사인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해외 고위 인사와 면담 일정으로 국감 증인에서 철회됐다"며 "최태원 회장은 부산엑스포 공동 유치위원장으로서 국격을 고려할 때 국감 증인 출석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최태원 회장은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위원들에게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뒤 불가피하게 국감 증인에 출석하지 못함을 양해해줄 것을 요청하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태원 회장은 사유서를 통해 우선 "이번 화재 사태로 다수의 국민이 큰 불편을 겪었고 관련 서비스 소비자, 중·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사과 말씀드린다"며 "SK그룹은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사고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와 사후대책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차대한 경쟁 PT를 앞둔 상황에서 국감 증인 출석에 대해 유치위원회의 우려가 큰 상황"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부산엑스포 유치 공동위원장이 미국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유치 행사에 참석해 각국 인사들에게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불출석 이유에 대해 "SK그룹은 지난 8월부터 한·일 민간 경제협력 재건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4일 열리는 ‘일본 포럼’을 기획 준비해왔다"며 "그룹의 미래 경영계획 수립을 위한 행사일 뿐만 아니라 한·일 민간경제협력 재건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으로 국익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인이 직접 기획하고 외빈들을 초청한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이는 큰 결례일 뿐 아니라 포럼의 취지와 진정성이 퇴색돼 어렵게 마련한 한·일 민간 경제 협력 재건의 기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국감 증인 출석이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악영향을 우려했다. 

최태원 회장은 "부산엑스포 공동 유치위원장으로서 오는 11월 28~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3차 총회에서의 경쟁 PT(프레젠테이션)를 총괄하고 있다"며 "중차대한 경쟁 PT를 앞둔 상황에서 본인의 국감 증인 출석에 대해 유치위원회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혹, 이번 증인 출석과 관련하여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기사들이 양산될 경우 경쟁 PT의 효과와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부산엑스포 유치 경쟁 상황을 감안하여 유치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재승 사장, 엘살바도르 장관 면담 일정을 이유로 국회 산자위 국감 증인 명단에서 제외

앞서 국회 과방위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및 카카오 서비스 장애와 관련, 최태원 회장을 비롯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카카오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는 물론 박성하 SK C&C 대표, 홍은택 카카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24일 열리는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서 알렉산드라 힐 티노코 엘살바도르 외교부장관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과방위는 SK와 SK C&C를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과 손실 보상 방안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의 불출석 사유는 이재승 전 사장의 국감 증인 신청 철회와 거의 같다는 측면에서 과방위에서 거부할 명분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당시 이재승 사장은 세탁기 불량 사태와 관련해 국감에 소환 예정이었지만 알렉산드라 힐 티노코 엘살바도르 외교부장관 면담 일정을 이유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감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재승 사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서  힐 티노코 엘살바도르 외교부장관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경쟁력을 알리고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엘살바도르 청년들의 기술 역량 증진을 위한 미래 교육 분야의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엘살바도르 정부 관계자들은 올해 한국-엘살바도르 양국간 국교 수립 60주년을 맞이해 방한했다.

이재승 사장은 지난 18일 일신상의 사유로 돌연 사의를 표명하고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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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2022-10-22 12:45:15
백수현삼성부사장유사강간범을 처벌하고 징계하고 해외비용처리미지급 된걸 주는게 준법이죠. 치욕인가요.
반성도 없고 자기중심적인 이재용회장측 재판망해라.
언론중재했었냐! 이사회앞에서도 법원에서도 시위할께요. 무고한 십년피해자 이매리계좌로만 이매리엄마돈부터
내놔라. 카드론대출이 정신적경제적 십년피해보상이냐.
천만원재산권특허침해 보상해라. 삼성준법위원회 문닫아라. 삼성연세대 사기집단아. 강상현연세대교수 2019년
방통위국감위증 사과했었냐. 십년피해비용 보상하라.
벌금징계퇴직을 수용해라. 용서와 상부상조?
한국축구 내년까지 망해라. 너네들 잘못이야.
카타르월드컵이 한달남았다.

이매리 2022-10-22 10:25:08
백수현삼성부사장변태를 처벌하고 징계하고 해외비용처리미지급 된걸 주는게 준법이죠. 치욕인가요. 반성도 없고 자기중심적인 이재용회장측 재판망해라. 이사회앞에서도 법원에서도 시위할께요. 무고한 십년피해자 이매리계좌로만 이매리엄마돈부터 내놔라. 카드론대출이 정신적경제적 십년피해보상이냐. 천만원재산권특허침해 보상해라. 삼성준법위원회 문닫아라. 삼성연세대 사기집단아. 강상현
연세대교수 2019년 방통위국감위증 사과했었냐. 십년피해비용 보상하라. 벌금징계퇴직을 수용해라. 용서와 상부상조? 한국축구 내년까지 망해라. 너네들 잘못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