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체코·슬로바키아 유치전···"한국은 스마트 혁신 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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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체코·슬로바키아 유치전···"한국은 스마트 혁신 강국"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10.30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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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슬로바키아 총리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 전동화 전환도 논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잇달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각)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27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정의선 회장은 헤게르 총리에게 부산엑스포의 미래비전 및 한국과 부산의 역동성과 미래지향성을 설명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총리실에서 이뤄진 이날 면담에는 피터 슈베츠 경제부 차관, 안드레이 스탄치크 외무부 차관, 엘레나 코후티코바 총리실 자문위원회 위원장 등 슬로바키아 정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왼쪽에서 세번째)와 피터 슈베츠 경제부 차관(왼쪽에서 첫번째), 안드레이 스탄치크 외무부 차관(왼쪽에서 두번째) 등과 함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과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한국은 스마트 혁신 강국으로서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했다"며 "부산세계박람회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자연친화적인 삶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고 국제사회 협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한국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이자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물류 허브이며,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다수의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 경험을 보유해 세계박람회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며 덧붙였다.

정의선 회장은 슬로바키아 측과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06년 12월 가동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누적 생산 400만대를 달성하며 유럽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성장한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대한 슬로바키아 정부의 지원에도 감사를 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슬로바키아 정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차 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해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경쟁력을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035년 이후에는 유럽에서 100% 전동화 모델만 판매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이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와 만나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정의선 회장은 전동화 체제로의 단계적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가 유럽에서 주요 전기차 생산기지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도 요청했다.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는 슬로바키아 질리나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192만㎡(58만평) 규모에 연간 33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지 맞춤형 전략 차종인 씨드와 엑씨드(씨드 기반의 CUV 모델), 스포티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는 지난해 11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에 이어 올해 2월부터는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양산하는 등 친환경차 모델을 잇달아 생산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유럽 시장에 특화된 소형 및 중형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자전거 도로 건설 및 자전거 공유 프로젝트인 Bike Kia, NGO 대상 장애인 지원 차량 후원 등 '기아 슬로바키아 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역사회 활동도 소개했다.

슬로바키아 유수 대학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자동차 인재 육성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정의선, 체코 총리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및 현대차 체코공장 성장 감사 표시

한편, 정의선 회장은 지난 27일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 총리를 만나 체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대차 체코공장이 체코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정의선 회장은 체코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총리를 예방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했다.

체코는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고 있다. 한-체코 양국은 1990년 수교를 맺은 후 2015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며 32년간 교류와 협력관계를 지속 강화해 왔다. 현재 체코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50여 개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최근 전기차와 청정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범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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