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산업재해에 화들짝"...유통업계 안전사고 대비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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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산업재해에 화들짝"...유통업계 안전사고 대비책 강화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10.26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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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45001' 업계최초 획득
콜마비앤에이치 ISO 내부 심사위원 영입 등 안전사고 대비 강화
롯데면세점·신세계백화점 소방진단 등 안전대비책 점검

 

BGF리테일 ISO 9001, 45001 동시 인증. 사진=BGF리테일 제공출처 : 매일일보(http://www.m-i.kr)
BGF리테일 관계자들이 ISO45001 인증을 획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는 안전사고 대책 방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올해 들어 유통업계 산업재해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업체들이 안전사고 대비책을 강화하는 등 강화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안전사고 대비를 강화하면서 주목된다. 아울렛 화재부터 제빵 생산공장 사망사고 등 산업재해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정치권까지 칼을 빼 들자 신속한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안전사고 국제표준 획득 박차

먼저 BGF리테일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45001 등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고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 수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이 업계 최초로 획득한 ISO45001은 산업 보건 및 안전관리 경영시스템의 국제표준이다. 산업재해 등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 예측하고 안전보건을 체계화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임직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별도로 TF를 구성하고 글로벌 수준 안전 프로세스를 정립해왔다. 구체적으로 안전보건 매뉴얼 등을 마련하고 내부 심사제도를 도입해 위험성 평가 및 임직원 교육 등을 실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콜마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설립한 합작회사 콜마비앤에이치도 ISO45001을 획득하고 안전사고를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번 인증획득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환경안전보부를 신설하고 기존 규정과 제도를 재정비해왔다는 설명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ISO 내부 심사위원을 영입해 연간 안전교육을 진행했고 외부컨설팅을 통해 안전사고 발생을 사전 대비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설물점검 소방훈련 등 안전대비책 점검

한편 롯데면세점은 지난 19일 이갑 대표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명동본점에서 비상사태 대비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명동본점은 1400여 명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대형매장인 만큼 안전점검을 더욱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면세점도 최근 대표이사 직속으로 안전관리 전담조직을 재편하고 본사뿐 아니라 협력업체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2019년 11월에는 롯데면세점 국내 8개 사업장 및 물류센터에 대해 ISO45001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속가능 경영에 있어 최우선 가치는 안전관리”라며 “비상 상황 발생 시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현장 상황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서울중부소방서 권태미 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본점에서 소방안전컨설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권서장은 본점 직원들에게 대형 판매시설에 대한 화재예방 소방안전컨설팅을 진행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대응 요령, 소방안전 관리사항 등을 지도했다.

특히 권서장은 최근 리모델링 진행중인 신세계 제2명품관 공사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체계 정착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안전수칙 준수 당부 ▲관계자 애로사항 청취 ▲소방안전관리 중요성 설명 등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26일 <녹색경제신문>에 "산업안전 대비 역량이 기업의 중요한 가치가 되면서 유통업계도 관련 대비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임직원들과 생산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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