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현대車 4분기 최대실적 기대..."IRA 적극 대응해 전기차 판매량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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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현대車 4분기 최대실적 기대..."IRA 적극 대응해 전기차 판매량 높인다"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2.10.24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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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전기차 목표 판매량, 올해 대비 40% 상향 조정
- 국내 미출고 물량 75만대…"SUV‧제네시스 대부분"
- 전기차 배터리 합작 법인 설립 검토...IRA 적극 대응

현대자동차가 오는 4분기 경영실적이 연간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2022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컨콜에서 서강현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반도체 수급난 완화로 4분기는 전년 동기는 물론 3분기보다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대외 리스크로 시장 경제가 침체됐지만 시장 상황을 보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 재경본부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 주요 선진국의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자동차 시장이 위협받고 있지만 올해 목표를 달성하고 내년에도 좋은 실적 흐름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오는 25일 기공식이 예정돼 있으며, 오는 2025년 초부터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가능한 공급망 확보를 통해 2030년 전동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전기차 목표 판매량, 올해 대비 40% 상향 조정

현대차는 내년 목표 전기차 판매량을 올해 목표량 대비 40% 증가한 31만대로 잡았다.

구자영 현대차 IR 전무는 “내년 전기차 판매목표는 올해 목표인 22만대 대비 약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오닉6는 전체 전기차 판매의 20% 수준에 해당하는 6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3분기 기준 아이오닉6의 판매량은 목표치를 2660대 초과했고, 국내 미출고 물량이 4만대 수준”이라며 “향후 해외 공장을 통한 공급 확대에 나서는 등 전동화 전환 가속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배터리 합작 법인 설립 검토...IRA 적극 대응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방안과 관련해 현대차는 “배터리 부품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 법인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인 서강현 부사장은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중심의 공급망 개편을 위한 IRA 법안 발표는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에게 리스크”라며 “IRA는 한국 뿐만 아니라 배터리 핵심 원소재의 70% 이상을 특정 국가에서 조달하는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에게는 리스크로 해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부사장은 “미국 시장은 당사의 2030년 전기차 187만대 판매 목표 중 28%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인 만큼 시장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IRA 관련 정부에 지속적인 협조를 구하는 동시에 탄력적인 중장기 방안을 검토해 미국 내 전동화 전략에 차질이 없다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부사장은 “미국 조지아주에 들어서는 전기차 전용 공장은 25일 기공식을 갖고 2025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과 경쟁사 상황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판매 전략을 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부품의 경우, 전동화 전환의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미국 현지에) 합작 법인 설립을 포함해 다각적인 현지화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특히 배터리 밸류체인의 경우 향후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 규제가 도입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해당 지역 내 공급망 검토 및 주요 부품의 리사이클링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미출고 물량 75만대…"SUV‧제네시스 대부분"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윤태식 현대차 IR팀장은 국내 미출고 물량 발표와 함께 향후 판매대수에 대해 발표했다. 윤 팀장은 “3분기 말 기준 국내 미출고 차량은 총 75만대 수준”이라며 “미출고 차량 대부분이 SUV와 제네시스로 연말까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3분기 뿐만 아니라 4분기 판매대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팀장은 "4분기부터 유럽에 아이오닉6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국내에도 7세대 그랜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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