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카카오 '먹통' 원인 판교 SK C&C IDC '화재 진압'..."2시간 내 복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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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카카오 '먹통' 원인 판교 SK C&C IDC '화재 진압'..."2시간 내 복구 예정"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10.15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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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3시30분경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배터리실 화재
- 카카오톡·페이·택시·다음 등 카카오 서비스 5시간 이상 '먹통'
- IDC 연동된 네이버 뉴스 등 일부 서비스도 장애
- 카카오 "2시간 내 전체 서비스 복구 전망"...소방방국 "화재 진압"

카카오톡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화재로 인해 '먹통'이 됐다. 

카카오톡뿐 아니라 포털 사이트 다음(daum)과 카카오택시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 모두 통신 장애를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저녁 6시 30분경 "대부분의 화재는 진압했다"고 브리핑했다.

카카오 측은 '올스톱 된' 서비스를 "2시간 안에 오류 복구 전망"이라고 밝혔다. 저녁 9시 이전에는 복구가 가능하다는 것.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3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 A동  SK C&C 데이터센터 지하 3층 배터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아직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카카오는 현재 목동에 있는 KT IDC, 판교에 있는 SK C&C IDC 등에 입주해 있다. 네이버도 일부 서비스는 판교 데이터센터에 연동돼 있다.

카카오 "빠른 복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큰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

카카오측은 이날 오후 4시 12분경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후 3시30분쯤부터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등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며 "빠른 복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큰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공지했다.

화재 발생으로 카카오톡을 비롯 카카오 관련 주요 서비스가 일제히 먹통이 됐다.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카카오톡 메시지 송수신은 불가능한 상태다. 

카카오톡 웹 버전 로그인도 할 수 없다. 로그인을 시도하면 '요청하신 작업을 수행하지 못했다. 일시적인 현상이니 잠시 후 다시 시도해달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카카오톡 외 카카오페이, 카카오스토리, 카카오T(택시), 카카오맵 등 서비스 역시 현재 이용할 수 없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경우 접속은 가능하다. 다만 일부 카테고리를 누르면 오류 알림이 뜨거나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네이버도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네트워크 환경 영향으로 검색, 뉴스, 쇼핑, 카페, 블로그, 시리즈온, 오픈톡, 스마트스토어센터 등의 서비스 일부 영역에서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전국민 카톡, 6시간 이상 서비스 장애에 불만 급증..."콜택시도, 음식 주문도 안돼"

소방당국은 이날 저녁 6시 30분경 브리핑을 통해 "화재는 대부분 진화했다. 나머지 잔불은 1시간 정도면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현장 진입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명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60여 명과 펌프차 등 20여 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에 나섰다. 약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 46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카카오 측도 저녁 6시 45분경 “2시간 내 전체 서비스 복구 전망”이라고 밝혔다. 저녁 9시 이전까지는 복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화재 발생 이후 6시간 이상 서비스가 안되는 셈이다.

사실상 전국민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장애가 장시간 지속되면서서 이용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콜택시도 미용실 예약도 음식 주문도 기프티콘 사용도 연락도 결제도 음악 듣기도 다 카카오로 하고 있었는데...현재 2시간 반 동안 폰으로 하는 건 비생산적인 트위터뿐"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카카오는 첫번 째 자체 IDC를 2023년 안산시 한양대 캠퍼스혁신파크 부지에서 준공할 계획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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