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내 대표적 핀테크기업 핀크, 앱 접속 불가 오류 발생..."아무런 공지, 사과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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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내 대표적 핀테크기업 핀크, 앱 접속 불가 오류 발생..."아무런 공지, 사과도 없어"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2.10.06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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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5시경 앱 재설치 및 캐쉬 삭제에도 여전해
지난 5일 5시경 핀크 앱 접속 시도 시 뜨는 알림창. (사진=익명의 제보자)
지난 5일 5시경 핀크 앱 접속 시도 시 뜨는 알림창. (사진=익명의 제보자)

지난 5일 일부 이용자에 한해 핀크 앱이 접속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송금 서비스를 마이데이터 기반으로 개편한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후였으며, 6일 자정에 올라온 앱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현상은 해결됐다. 하지만 아직도 핀크 측의 공지 및 사과는 올라오지 않고 있어, 해당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핀크는 하나금융그룹 내 마이데이터 사업자 가운데 하나다.

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핀크 앱이 접속되지 않은 시점은 지난 5일 오후 5시 경이다. 평소 핀크 앱을 매일 이용한다던 A씨는 당시 핀크 앱 접속을 시도했지만 앱 화면조차 로딩이 되지 않고 계속 앱이 종료되는 현상을 겪었다고 말했다.

A씨는 “2~3번 접속을 시도하니까 그제서야 ‘핀크 앱에 오류가 발생하여 캐쉬를 삭제해야 한다’는 알림이 떴다”며, “캐쉬를 삭제했는데도 여전히 핀크 앱이 실행되지 않아 앱을 삭제하고 다시 설치도 했지만 그럼에도 접속이 되지 않았다”고 말혔다.

이어, “재설치 후 재차 접속을 시도하자 ‘핀크 앱에 버그가 있어 앱을 종료했습니다’ 알림과 함께 추후 앱을 업데이트해달라는 문구가 떴다”고 덧붙였다.

평소 A씨는 챌린지에 참여하면 소정의 포인트를 제공하는 ‘핀크 리얼리’ 서비스를 애용했다. 핀크 리얼리를 통해 하루에 3~22원의 포인트를 수령했지만 해당 오류로 인해 하루에 한번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A씨는 “추후 공지를 통해 심심한 사과라도 할 줄 알았으나 마치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넘기는 것 같아 화가 났다”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핀크 관계자는 “지난 5일 메인방화벽 진입 장애로 인해 일종의 버그가 발생했다”며, “버그는 내부 점검을 통해 오후 3시부터 30분 간의 복구시간을 거쳐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오후 5시 경에 앱 접속 오류가 발생한 경우에 대해선 “이미 복구를 완료한 시점이기 때문에 왜 그런 현상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별도의 앱 업데이트가 아닌 내부 시스템 점검을 통해 복구가 완료된 사안이라 6일 새벽 업데이트와는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현상은 6일 새벽 구글 플레이스토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됐지만 아직도 이에 대한 공지 및 사과는 없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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