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르포] 우리은행, 뉴트로 입다...혁신점포 ‘원레코드’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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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르포] 우리은행, 뉴트로 입다...혁신점포 ‘원레코드’ 가보니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2.10.04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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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테라스 홍대 17층에 우리은행 팝업스토어 점포 조성
LP 음악 청취, ATM 형태의 스티커 사진부스 등 체험...“MZ세대 타겟”
WON 뱅킹 가입 및 SNS 이벤트 참여시 한정판 굿즈 증정

“원레코드를 통해 우리은행을 새롭게 알리고자 한다.”

MZ세대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레트로 분위기에 현대적 감성을 더한 뉴트로 컨셉으로 우리은행이 최근 개설한  ‘원레코드(WON RE:CORD)’ 혁신점포.

은행이 만든 점포 답지 않게 원레코드에서는 LP 청취기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ATM 형태의 사진부스를 통해 스티커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이벤트 참여를 통해 한정판 굿즈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꼭 한번 방문하고 싶게 만들었다. 일단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어느정도 성공한 셈.

29일 <녹색경제신문>이 홍대입구역에서 1분 거리에 있는 원레코드를 직접 방문했다.

원레코드는 AK&홍대 17층 무신사 테라스에 위치해 있으며, 무신사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무신사 회원 인증 방법은 무신사 앱을 통해 이뤄지며 비회원의 경우 새로 회원가입을 하면 방문할 수 있다.

무신사 테라스 17층에 위치한 원레코드 혁신점포 (사진=녹색경제신문)
무신사 테라스 17층에 위치한 원레코드 혁신점포 [사진=녹색경제신문]

겉으로 보기엔 우리은행 점포처럼 보이지 않았다. 파랑과 하양으로 칠해진 점포 내부와 음표모양 캐릭터 지지직(ZIZIZIC), 테마별로 나누어진 LP판들. 입구 앞에 세워진 ‘팝업스토어 참여 이벤트 안내’ 표지판을 보고 나서야 우리은행 점포임을 알 수 있었다.

원레코드가 준비한 이벤트는 총 4개였다. 우리은행의 스마트뱅킹 앱인 ‘WON뱅킹’ 가입자에게 무신사 테라스 홍대 카페에서 즉시 사용가능한 음료쿠폰을 드리며, 신규 가입자의 경우 레코드 노트 및 카세트 마스킹 테이프를 제공한다.

원레코드 이벤트 참여시 받을 수 있는 굿즈들. (사진=녹색경제신문)
원레코드 이벤트 참여시 받을 수 있는 굿즈들. [사진=녹색경제신문]

인스타그램에 ‘#우리은행 #원레코드’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게시물을 올리면 레코드 코스터 및 미니 에코백을 제공한다. 또한 총 3회에 걸쳐 인증게시물을 올린 사람에 한해 에어팟 맥스와 오디오테크니카 턴테이블도 증정한다.


“음악으로 고객들과 연결되고, 고객 마음속에 새로운 기록으로 남을 공간.”


원레코드 내 배치된 수많은 LP들. [사진=녹색경제신문]
원레코드 내 배치된 수많은 LP들. [사진=녹색경제신문]

우리은행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LP를 선택했다. 멜론이나 벅스 등 디지털 음악 플랫폼에 익숙한 MZ세대들에게 아날로그 플랫폼인 LP판을 내세워 새로운 자극과 경험을 주겠다는 전략이었다.

우리은행은 LP 및 디자인 소품 판매 전문 업체인 딘포스트(DINPOST)와 협업해 우리은행 스토리를 담은 15장의 LP를 큐레이션했다. 또한 POP, JAZZ, ROCK, KPOP 등 총 200장의 다양한 장르의 노래도 골라 들을 수 있다.

창가 쪽에 배치된 4개의 LP 청취부스. [사진=녹색경제신문]
창가 쪽에 배치된 4개의 LP 청취부스. [사진=녹색경제신문]

창가 쪽에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4개의 LP 청취부스가 있다. 턴테이블 하나당 2개의 헤드셋과 의자가 세팅돼 있어 최대 2명까지 같은 음악을 공유해 들을 수 있다.

턴테이블 이용 방법은 부스 오른쪽 하단에 적혀 있으며 이용시간은 20분이다. 밤에는 버섯모양의 무드 등을 킬 수 있으며 의자의 높낮이는 조절할 수 없었다.

우리은행 관계자가 추천해준 Harry styles의 Harry’s house를 LP판을 통해 들어봤다. 디지털 음원과는 다르게 LP음악은 베이스 드럼 소리가 웅장하게 들렸으며 아날로그가 잘 담을 수 있는 스크래치(잡음) 표현이 잘 구현돼 있었다.


“앞으로 찾아오고 싶은, 경험하고 싶은 은행 되고파”


원레코드 내 ATM 스티커 사진부스와 디지털데스크. [사진=녹색경제신문]
원레코드 내 ATM 스티커 사진부스와 디지털데스크. [사진=녹색경제신문]

원레코드 안쪽에는 디지털 데스크와 기존 ATM 형태의 스티커 사진부스가 배치돼 있으며,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커튼이 설치돼 있다. 디지털 데스크에서는 일반 점포처럼 대출, 예금, 적금 등의 업무가 가능했다. 화상통화를 통해 은행원과 비대면 상담을 하며, 인증 및 발급 등의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디지털 데스크 왼쪽에는 ATM 형태로 된 스티커 사진부스가 있다. 한 차례에 2컷의 흑백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명세서 용지 컨셉으로 사진이 출력된다. 해당 사진은 원레코드 내 대쉬보드에 붙일 수 있으며, 개인 소장도 가능했다.

원레코드는 지난 17일부터 12월18일까지 3개월간 운영되지만, 현재 방문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원레코드는 우리은행을 새롭게 알리고자 준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 찾아오고 싶은 은행, 경험하고 싶은 은행, 고객님께 사랑받는 은행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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