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시각예술축제 '강원작가트리엔날레', 평창군 진부면 월정사 등서 40일간 열린다..."유휴공간 예술공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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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시각예술축제 '강원작가트리엔날레', 평창군 진부면 월정사 등서 40일간 열린다..."유휴공간 예술공원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9.27 0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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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연고 작가 164팀 250여점 선보여…'사공보다 많은 산' 주제
- 9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평창송어축제장 등 진부면 지역서 개최
- 주말에 진부문화센터 1층 식당에서 진부면 토속 음식 맛볼 기회 제공

강원도의 최대 시각예술 축제인 '강원작가트리엔날레2022'가 평창송어축제장, 진부시장, 컨템포러리 LOOK(룩), 월정사 등 평창군 진부면 일원에서 오는 29일 개막해 11월 7일까지 40일간 열린다. 

강원작가트리엔날레는 강원도가 주최하고 평창군, 강원문화재단, 평창문화도시재단이 주관한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은 휴무일이다.

'강원트리엔날레'는 3년 단위로 강원도 개최지를 순회하는 노마딕 시각예술 축제다. 지난 3년간 홍천에 이어서 올해부터 평창에서 강원작가, 키즈(2023년), 국제 트리엔날레(2024년) 3개 행사를 3년간 매년 펼쳐진다.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는 "강원도의 공사시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학교, 도심의 재래시장 등 유휴공간을 예술공원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강원도를 대표하는 150여명 작가와 지역민 그리고 관객이 함께 주체적으로 참여해서 한국창의예술을 보호하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6일 열린 ‘강원작가트리엔날레 2022’ 기자간담회 모습

올해 전시에는 164팀·작가(성인 134팀, 청소년 30명)가 참여해 250여점을 선보인다. 지역주민 모두가 각자의 산을 가진, 이미 하나의 산을 이룬 사공이며 모든 사공들의 산이 모여 '예술의 고원, 평창'을 구성한다는 의미다. 참여작가 뿐만 아니라 지역단체와 지역민의 의지와 애정으로 만들어가는 행사라는 것.

행사 주제는 '사공 보다 많은 산'으로 정했는데 '배가 산으로 간다는 것'은 '예술과 일상이 기존에 속해 있던 영역을 넘어서고 확장하는 것을 지향'하기 때문.

월정사에 그린 그래피티 [사진 제공 강원문화재단]

메인 전시장은 지구온난화로 최근 몇 년간 유휴공간이었던 평창송어축제장이다. 어린이 실내 낚시터와 게이트볼장, 종합공연체험장은 각각 POOL(풀), GATE(게이트), HALL(홀)로 명명해 장소 본연의 기억을 소환한다. 진부 전통시장을 포함한 TOWN(타운), 파빌리온과 조각공원으로 구성된 PARK(파크), 평창연구아카이빙, 아트-밭,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 BATT(밭)까지 이어진다.

"‘강원트리엔날레’는 지역의 예술 및 예술가 재발견, 지역 화합 그리고 지역 재생 목표"

강원도 출신 등 연고가 있는 작가들이 출동해 강원 예술의 저력을 보여준다. 길종갑 작가는 '두류산 풍경'을 가로 940㎝의 대형 캔버스에 펼치고, 황재형 작가는 태백 미용실을 순례하며 모은 머리카락과 채색안료로 풍선껌을 불고 자전거를 타는 어린이를 담은 '풍선껌Ⅱ'를 선보인다.

이태수, Stone Composition 005, EPS 위에 채색, 유리, 360×320×375(h)cm, 2019
정지연, 생명의 빛 2022, 스테인리스 스틸·미러PVC·베어링, 650x600cm 

삼척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최원희 작가는 연필드로잉과 수채로 인물을 그렸고 권용택 적거눈 돌들을 공중에 띄워 돌에 그려진 산수에 무게감을 준다.

송어축제장의 파빌리온(임시건물)에서는 지역 음료와 다과를 소개하는 한편 강원 발달장애 화가들 작품을 출품한 러쉬아트페어가 열린다.

행사 기간 주말에는 진부문화센터 1층 식당에서 진부의 '입말음식(Spoken Recipe·구전되는 지역민의 식재료와 음식)’인 닭반데기, 취 떡꼬치, 나박물김치, 콩물 메밀묵 등 메뉴가 판매된다. 진부시장에서는 10월 2일 최세희 작가와 함께 리사이클링 작품을 제작해 시장 구역을 채우는 설치미술 체험도 벌어진다.

올해 행사를 총괄한 차재 예술감독은 "송어축제장에 설치된 파빌리온은 지역의 시간들을 연결하고 행사장의 주요 공간을 이어내는 앵커스페이스"라며 "‘강원트리엔날레’는 지역의 예술 및 예술가 재발견, 지역 화합 그리고 지역 재생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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