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주목한 보험사···"한 해 30%씩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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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주목한 보험사···"한 해 30%씩 성장 전망"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9.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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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업, 헬스케어와 연관성 높고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박차
- 금융당국의 보험사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 지원도 긍정적
- 고객맞춤형 서비스 제공 위해 플랫폼 개편, 서비스 보완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보험업계 신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출처=Pixabay]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고객확보에 비상이 걸린 보험업계가 신성장 동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목하고 있다. 현 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를 국가 주력산업으로 선언한 가운데 관련 시장 규모도 연평균 30%씩 성장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다.

21일 보헙업계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금융업종 중에서는 보험산업이 헬스케어와 연관성도 높은 편"이라며 "금융당국에서도 보험사들의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만큼 헬스케어 서비스와 관련한 사업 다양화에 적극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디지털 매체를 통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걸음 수 리워드 제공부터 식단관리, 홈 트레이닝 콘텐츠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과 증가하고 있는 건강관리에 대한 니즈가 결합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산업이 점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산업·통상 전략’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1063억달러(약 125조 원)에서 연평균 29.5%씩 성장해 2026년 6394억달러(약 7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활기를 띠면서 보험업계에서도 관련 서비스 출시에 나서고 있다. 헬스케어 플랫폼과 협업하거나 자사 디지털 플랫폼 또는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악사손해보험은 최근 라이브 인터렉티브 헬스테인먼트 플랫폼 ‘나우비긴’과 협력해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나우비긴과 함께 선보인 ‘온라인 홈 헬스테인먼트 서비스’는 분야별 유명 강사의 수업 콘텐츠를 VOD 및 라이브 형태로 이용 가능하다. 특히 K팝 댄스, 요가 등 건강 콘텐츠부터 멘탈케어, 힐링 등 심리 상담 콘텐츠까지, 다양한 종류의 건강 관리 콘텐츠를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보험업계 내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악사손보는 고객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신규 서비스로 ‘온라인 홈 헬스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추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악사손보는 (무)AXA초간편고지건강보험(갱신형, 1종 초간편고지형) 가입 고객들을 위해 보약(Boyac) 앱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복약 관리 기능, 걸음 수 목표 제공 등을 통해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삼성생명은 지난 3월 맞춤형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더 헬스(THE Health)’를 출시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 헬스는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건강자산 Up’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상 속 건강관리 지원을 통해 바른 습관 형성 및 튼튼한 신체를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삼성생명의 '더 헬스'는 AI 기반 운동, 식이, 마음 건강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하루 1만보 걷기, 물 2리터 마시기 등 다양한 건강챌린지도 운영해 소정의 리워드도 받아볼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헬스케어 자회사 ‘KB헬스케어’를 설립하고,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 ‘오케어(O’Care)’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해당 플랫폼은 홈피트니스와 심리검사·상담 등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전체분석 전문기관인 테라젠바이오, 맞춤형 영양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알고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 공급자들과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달 23일 금융당국은 제2차 금융규제혁신위원회를 개최하고 보험업계 '헬스케어 금융플랫폼' 구축 지원을 위해 보험회사가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보험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 방안도 보험업계가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을 넓힐 수 있는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제공=악사손해보험, 삼성생명]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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