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디지털 전환·기후 변화 등 사회문제 '연결'과 '협력'으로 해결"...소셜밸류커넥트 '축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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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디지털 전환·기후 변화 등 사회문제 '연결'과 '협력'으로 해결"...소셜밸류커넥트 '축제 분위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9.20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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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밸류 플랫폼 ‘SOVAC’,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
- 소셜벤처 등 130여개 단체 참가...3000명의 관람객

"디지털 전환과 기후 변화, 인구절벽 등 새로운 위기와 사회문제는 어느 한 개인과 기업이 추진하는 획기적인 방식보다는 모든 이해관계자 서로 간 자원 및 역량의 '연결'과 '협력'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소셜밸류커넥트(SOVAC·Social Value Connect)’에서 밝힌 동영상 메시지다. 최태원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일본에 이어 미국을 출장 중이기 때문에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2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성장을 위한 연결’을 주제로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가치(SV) 플랫폼 ‘SOVAC 2022’를 개최했다. 

SOVAC은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행사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3년 만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130여곳 파트너 단체, 3000명의 관람객이 모여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SOVAC는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2019년 5월 국내 최초 민간 사회적 가치 축제로 출범했다. SK그룹은 SOVAC 출범 초기 사회적 기업과 학계, 시민, 공공기관 사이 든든한 아교 역할을 해 SOVAC이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최태원 회장도 직접 홍보에 나서며 애정을 과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5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첫 SOVAC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는 모습

이날 행사장에는 LG전자, 롯데케미칼, 포스코,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여러 대기업은 물론 공기업, 학계 등에서도 많은 참가자들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총 11개 세션이 현장에서 진행됐고 세션 마다 사람들이 붐볐다.

개막연설은 전신 화상을 이겨내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지선 작가(한동대 교수), 청소년 환경교육을 벌여온 비영리재단 '에코맘 코리아' 하지원 대표, 콘텐츠로 도시를 바꾸는 '어반플레이' 홍주석 대표 등이 자신의 경험을 통한 SV 창출 사례를 발표했다.

소풍벤처스 등 20여곳 ESG 투자자 참여해 투자상담과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 소개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단절로 어려움을 겪은 사회적 기업들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운영돼 호평을 받았다. D3쥬빌리파트너스·소풍벤처스·블루포인트·TBT 등 20여 곳의 임팩트 투자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자가 참여해 투자상담과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OVAC 2022' 행사장 모습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전국의 대표적인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제품을 현장에서 소개하고 판매하는 'SOVAC 마켓: 로컬존'도 운영됐다. 에코맘의 산골이유식(경남 하동)과 루트컴퍼니(강원 강릉) 등 19개 기업이 각기 사회적가치를 담은 제품들을 선보였다. 11번가와 SK스토아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온라인 판매도 동시에 진행했다. 

아울러,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가 '아이들을 위한 행복안전망'을 어떻게 구축하고 있는지 소개했다. 행복얼라이언스도 '연결'을 화두로 현재 112개 기업, 45개 지방정부, 30만명 시민이 협력해 사각지대에 놓인 결식우려아동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으며 주거환경 개선, 기초생필품 지원 등 지원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SOVAC 2022’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대식 SOVAC 조직위원장 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 몇 년 간 사회적 기업 생태계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지속가능 생태계 환경을 위해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특히 이 분야 선진국으로 꼽히는 영국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격차가 크다"고 말했다.

영국의 사회적 기업 중 93.2%가 순이익을 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27.8%가 순손실을 내고 있다. 영국은 사회적 기업의 고용창출 비중이 전체 고용의 5.6%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 수준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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