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모셔요"... 유통업계,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동서 '아트마케팅'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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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모셔요"... 유통업계,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동서 '아트마케팅' 확대한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8.31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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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서울 성수동에 복합문화공간 '오프컬리' 선개장
신세계프라퍼티 '스탈릿 성수'... MZ세대에게 인기
젊은세대 핫 플레이스 성수동, 브랜드 가치 제고 도움
신세계프라퍼티가 성수동에 오픈한 복합상업시설 '스탈릿성수' 전경[사진=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프라퍼티가 성수동에 오픈한 복합상업시설 '스탈릿성수' 외경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유통업계가 이른바 ‘한국의 브루클린’ 서울 성수동으로 모이고 있다. MZ세대를 저격한 아트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고객 접점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성수동에 복합문화공간을 만들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컬리는 문화공간 ‘오프컬리’를 개장하고 신세계프라퍼티는 복합상업시설 ‘스탈릿 성수’를 열었다.

먼저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서울 성수동 서울숲길에 오프컬리를 선개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오프컬리는 인문학, 예술 콘텐츠, 미식 등 컬리가 엄선한 테마별 행사와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고객이 전문가로부터 제품 사용방법을 직접 배우는 체험형 이벤트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컬리는 성동구 인근 생산자 및 창작자들과 협업해 다채로운 상품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첫 콜라보 상품은 오프컬리 선개장에 맞춰 ‘서울숲 블렌드’, ‘서울숲 콜라보 드립백’ 세트 등 두 가지다. 이번 상품은 센터커피, 로우키, 카모플라쥬, 리커버리커피바, 포배럴 커피 등 성수동 인근 카페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한편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5월 성수동에 ‘스탈릿 성수’를 오픈했다. 스탈릿 성수는 오피스와 상업시설뿐 아니라 문화시설을 결합한 ‘복합상업시설’로 지하2층부터 지상9층으로 구성됐다. 문화시설에는 패션, 문화, F&B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스탈릿성수는 개발초기부터 유현준 교수(홍익대 건축학부)가 건축디자인에 참여한 만큼 건물 자체를 체험하려는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상 1층에 마련된 체험형 콘셉트 스토어 ‘모나미 팩토리’가 화제다. 모나미 팩토리는 1963년 모나미 성수동 공장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성수동에 아트마케팅을 확대하는 이유는 MZ세대를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대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성수동은 2014년 서울시 지원을 계기로 다양한 예술가들이 모이면서 실험적이고 심미성이 높은 건축물과 콘텐츠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이다. 자연스레 젊은세대들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하면서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고 있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성수동에 문화예술공간을 선점하고 아트마케팅 확대에 나섰다. 특히 바이럴 효과가 높은 MZ세대들에게 간접적인 브랜드체험을 제공하면서 고객접점을 늘려 나간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31일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브랜드 제품을 고객이 직접 오감을 통해 체험해보는 팝업스토어나 복합문화공간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성수동은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장소인 만큼 젊은세대들을 공략하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좋은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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