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이어 신세계도 광주에 스타필드·백화점 동시 추진... 롯데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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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이어 신세계도 광주에 스타필드·백화점 동시 추진... 롯데만 남았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8.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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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어등산에 스타필드·백화점 개발 동시 추진
현대百그룹, 광주 북구에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출점
롯데쇼핑, "부지 및 세부사항 검토 중... 조만간 청사진 발표"
17일 신세계그룹이 발표한 스타필드 광주(가칭) 조감도.[사진=신세계그룹]
17일 신세계그룹이 발표한 스타필드 광주(가칭) 조감도.[사진=신세계그룹]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으로 화제가 된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에 현대백화점그룹에 이어 신세계그룹이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유통 3사가 모두 해당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사업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롯데백화점 역시 사업부지 등 검토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청사진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계획은 지난달 6일 현대백화점그룹이 부동산 개발 기업 ‘휴먼스홀딩스제1차PFV’와 광주 북구 일대 부지인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약 9만평) 내에 미래지향적 도심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출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달 12일 광주시가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면서 논의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 역시 17일 신세계그룹이 광주 어등산 부지에 호남권 최초의 스타필드 건립 및 광주신세계백화점을 대폭 확장하고 업그레이드할 것을 발표하면서 현대백화점그룹과의 경쟁 체제가 만들어졌다. 

롯데쇼핑 역시 백화점을 중심으로 사업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17일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에 참여 의사가 있으며, 부지 등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경쟁사들의 계획 발표는) 지역 이슈 선점 효과가 있겠지만, 롯데는 조금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발표가 미뤄지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의 광주 복합쇼핑몰 입지로는 금호타이어 공장 부지 및 광주 롯데칠성 부지 등이 꼽히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에 이어 롯데쇼핑 모두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에 참여할 의지가 있음을 천명함에 따라 향후 광주광역시에는 최대 3개의 복합쇼핑몰이 건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17일 광주광역시 어등산 부지에 호남권 최초의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를 운영하고 있는 경험과 역량을 총 집결해, 쇼핑·문화·레저·엔터에 휴양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정통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광주(가칭)’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동시에 신세계그룹은 기존 광주신세계를 대폭 확장하고 업그레이드해 지역 1번점을 넘어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개발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새로 태어나게 될 ‘광주신세계 Art & Culture Park(아트 앤 컬처 파크)’는 강남점의 ‘고품격’, 센텀시티점의 ‘매머드급 규모’, 대전점의 ‘복합문화예술공간’ 등 전국 각지 지역1번점 매장의 장점들을 결합한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광주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현지 법인을 세운 후 지난 28년간 광주, 호남 지역민의 사랑과 배려에 힘입어 지역 1번점으로 성장해왔다”며, “광주신세계를 비롯 신세계그룹에 보내주신 광주, 호남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오래 전부터 검토해 왔던 스타필드 광주 건립과 광주신세계 확장 리뉴얼을 동시에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광주’와 ‘광주신세계 Art & Culture Park’의 동시 개발 추진은 서로 시너지를 내며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소비자 후생 증대 등 광주, 호남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필드는 하남·고양·안성에 이어 광주에도 현지 법인을 세운다. 지역민 우선 채용으로 3만여 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브랜드 입점, 전통시장 지원 상생 프로젝트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광주신세계 Art & Culture Park는 2만5000여 명에 달하는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우수 인재 인턴십, 지역 대학 산학협력 등 지역 인재 양성에 앞장선다.  

총 5만50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은 물론 고용 유발로 인한 인구 유입이 이뤄질 전망이며, 두 곳 지역법인으로부터의 세수 증대도 기대된다.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는 “오래 전부터 검토해 온 스타필드 개발 사업을 광주와 호남 고객들께 제안드릴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다. 스타필드 광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임은 물론 휴양이 결합된 진정한 체류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해 지역 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역량과 노하우를 집결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부지 확정, 마스터 플랜, 행정 절차를 마치고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신세계 이동훈 대표는 “혁신을 거듭해온 신세계가 세계 최정상급 강남점의 ‘럭셔리’에 세계 최대 센텀시티점의 ‘초대형’ 위용을 결합한 광주 지역의 새 랜드마크 개발에 나선다”며, “28년간 현지법인으로 함께 성장해온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기존 광주신세계의 가치를 계승하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브랜드로 가득 채운 지역민들이 원하는 명소를 가장 빠르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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