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IT業, 50곳 중 29곳 영업益 성적 우울…카카오게임즈‧엔씨소프트는 방긋
상태바
[데이터 뉴스룸] IT業, 50곳 중 29곳 영업益 성적 우울…카카오게임즈‧엔씨소프트는 방긋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8.30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및 2022년 상반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정보통신(IT)業 50곳 영업益, 2021년 반기 4.7조 원→2022년 반기 4.9조 원…5%↑
-카카오게임즈‧엔씨소프트, 영업益 증가율 100% 넘어…크래프톤, 영업이익률만 40% 넘어
[자료=정보통신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올 상반기 정보통신(IT) 업체 50곳의 영업내실 규모는 최근 1년 새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개별 기업으로 보면 영업이익 감소에 우울해진 곳이 더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50곳 중 절반 이상이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내실 성적표가 나빠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카카오게임즈와 엔씨소프트는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해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IT 업체 50곳의 2021년 상반기 대비 2022년 동기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IT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4조 9857억 원이었다. 이는 작년 상반기 동기간 벌어들인 4조 5933억 원보다 2379억 원 많아졌다. 5% 수준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소폭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개별 기업으로 보면 상황은 달랐다. 조사 대상 50곳 중 29곳이나 최근 상반기 영업이익이 줄거나 손실을 맛 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50곳 중 3곳은 올 상반기에 영업손실로 돌아섰다.

◆카카오게임즈, 영업이익 증가율 170.1% 최고…엔씨소프트, 137.1%

조사 대상 50개 IT 업체 중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카카오게임즈’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1년 상반기만 해도 영업이익은 160억 원 수준이었다. 이후 올 동기간에는 433억 원 이상으로 270억 원 넘게 이익 규모가 높아졌다. 증가율로 보면 170.1%에 달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같은 기간 1565억 원에서 3712억 원으로 137.1%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10%~100% 사이를 보인 곳은 11곳에 그쳤다. △골프존(71.1%) △카카오(49.5%) △KTis(41.7%) △SBS(28%) △스튜디오드래곤(21.4%) △LG헬로비전(20.5%) △현대오토에버(18.4%) △나이스정보통신(17.2%) △SK텔레콤(16.1%) △에스엠(14%) △아프리카TV(10.4%) 등이 이들 그룹군에 포함됐다.

이와 달리 최근 1년 새 상반기 영업이익이 30% 넘게 줄어든 곳은 12곳으로 집계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30.8%↓) △더존비즈온(31.4%↓) △링네트(32.4%↓) △DB(37.6%↓) △더블유게임즈(40.7%↓) △KTcs(43.3%↓) △롯데정보통신(43.5%↓) △조이시티(75.8%↓) △하이브(78.8%↓) △데브시스터즈(81.4%↓) △펄어비스(81.9%↓) 등은 반기 영업이익이 1년 새 30% 이상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2022년 상반기 IT 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크래프톤 49.4%…작년 동기간 45.8%보다 높아

 

[자료=정보통신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IT 업체 50곳 중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1위는 크래프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9022억 원이었는데 영업이익은 4454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49.4%에 달했다. 매출의 거의 절반이 영업이익으로 남겨졌다는 의미다.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률 45.8% 보다 높았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30%대를 보인 곳은 △웹젠(38.5%) △골프존(35%) △아프리카TV(33.5%) 세 곳이 이름을 올렸다.

20%대 영업이익률을 보인 업체는 6곳으로 조사됐다. △네이버(28%) △엔씨소프트(27.8%) △더블유게임즈(26.7%) △카카오(21.8%) △에스엠(21.5%) △나이스평가정보(20.2%) 등이 속했다.

이외 1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곳은 13곳으로 나타났다. △SBS(19.7%) △다우기술(19.5%) △KG모빌리언스(18.9%) △더존비즈온(17.7%) △나이스정보통신(16.6%) △스튜디오드래곤(14.7%) △네오위즈(14.1%) △엔에이치엔(14%) △컴투스(12%) △SK텔레콤(11.9%) △카카오게임즈(10.9%) △케이티스카이라이프(10.6%) △와이지엔터테인먼트(10.1%)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 IT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네이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569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SK텔레콤 7378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KT(7333억 원) △LG유플러스(5013억 원) △크래프톤(4454억 원) △엔씨소프트(3712억 원) △카카오(2601억 원) △삼성SDS(2202억 원) △CJ ENM(1360억 원) △골프존(1011억 원) 등이 상위권에 합류했다. 

[자료=정보통신 업체 50곳 최근 2개년 상반기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50곳 최근 2개년 상반기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