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깨끗한 물과 공기처럼”... 코웨이, ESG 경영으로 ‘사회적 책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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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깨끗한 물과 공기처럼”... 코웨이, ESG 경영으로 ‘사회적 책임’ 앞장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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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0년 탄소중립’ 선언, 온실가스 배출량 100% 감축 목표 수립
- 상수도 미보급 지역 및 취약계층에 정수기 지원해 ‘물 복지’ 향상
- 휠체어 농구단 운영 통해 장애인 사회참여 및 인식 개선에 기여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생명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가 주 사업영역인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며 주목을 받고 있다.

코웨이는 환경가전 전문기업으로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환경경영을 선포하고 미션과 비전, 환경방침, 환경목표를 설정해 환경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2050년 탄소중립(Net-zero)’, ‘신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선언하고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 2050년까지 100%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지난해 8월에는 ESG 위원회를 신설하며 전략적인 ESG 경영 추진에 가속도를 냈다.

■ 코웨이 친환경 제품 개발

냉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 냉각 시스템을 적용한 ‘아이콘 정수기2’.[사진=코웨이]
냉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 냉각 시스템을 적용한 ‘아이콘 정수기2’.[사진=코웨이]

 

코웨이는 제품개발 프로세스, 청정생산, 렌탈 서비스, 회수 및 재활용 절차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화학물질 안전성 확보, 에너지 고효율 달성 및 탄소배출 저감, 생활환경 개선, 자원사용 저감 및 재활용성 향상을 위한 친환경적 제품 설계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웨이는 냉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 냉각 시스템을 적용한 ‘아이콘 정수기2’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반도체 열전소자를 이용한 전자 냉각 방식에 혁신 기술을 더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켰다. 컴프레셔를 없애 진동과 소음을 감소시켰으며 설계 구조 최적화로 제품 크기를 축소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또 기기 내부의 열을 분산시키는 히트파이프를 장착해 열 방출 성능을 강화하고 냉각 효율을 개선했다. 필요할 때만 온수를 가열하는 순간 온수 시스템을 적용해 저장식 온수 시스템 대비 소비전력을 약 80% 절감하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도 달성한 친환경 제품이다.

■ 자원순환 효율성 강화

코웨이 정수기 필터 회수 서비스 포스터.[사진=코웨이]
코웨이 정수기 필터 회수 서비스 포스터.[사진=코웨이]

 

코웨이는 비즈니스 전 영역에서 발행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재자원화함으로써 자원 효율성을 강화하고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웨이는 2007년 렌탈가전 업계 최초로 리퍼브 제도를 도입했다. 코웨이 리퍼브 제품은 소비자 변심으로 반품됐거나 매장에 진열됐던 제품을 재가공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시 판매하는 재포장제품이다. 부품 교체, 철저한 성능 테스트 등을 거쳐 품질은 새 제품과 동일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코웨이는 리퍼브 제도를 통해 내부적으로 폐기로 인한 비용을 절감하고 외부적으로 알뜰한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환경영향을 줄이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사용 완료한 정수기 필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정수기 사용 후 필터 회수 서비스’를 도입했다. 코웨이 정수기를 자가관리로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해당 고객이 서비스 신청 시 사전에 지급받은 회수용 포장 봉투에 담아 지정된 장소에 내놓으면 코웨이가 수거한다. 수거한 필터는 분리, 분쇄 등의 재활용 과정을 거쳐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하며 공구가방, 자동차 범퍼 등에 사용된다. 향후 코웨이는 정수기 필터를 넘어 자가관리 비데 필터 등으로도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 워터리스 테스트 시스템을 통한 수자원 절감

코웨이는 지난 2011년 물 대신 질소를 주입하는 ‘워터리스 테스트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을 적용한 후 연간 5000여 톤 이상의 물을 절약하고 있다. 기존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혁신을 시도하면서 물을 혁명적으로 절약하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실제 워터리스 테스트를 도입한 후 코웨이가 한 해 절감한 물의 양은 도입 초기인 2013년 3079톤에서 해마다 증가해 2020년 5133톤에 이른다.

■ 사업 특성 살려 이웃사랑 실천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생명의 물 나눔’ 정수기 지원 사업.[사진=코웨이]
코웨이가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생명의 물 나눔’ 정수기 지원 사업.[사진=코웨이]

 

코웨이는 핵심 비즈니스 역량인 물ᆞ공기와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누구나 깨끗한 물과 공기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정부 및 지자체와 손잡고 경제적 취약계층은 물론 지역사회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생명의 물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환경부와 ‘안심지하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농촌 지하수 오염지역에 정수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더불어 전국에서 상수도 보급률이 가장 낮은 충청남도 및 춘천시와 협력해 취약계층에 정수기 지원 및 무상 점검을 제공하고 있다. 상수도 시설이 보급되지 않은 일부 농촌 지역은 분뇨, 퇴비 및 생활하수로 인해 지하수에서 질산성산소 및 총대장균군 등이 검출될 수 있다. 이에 코웨이는 물 속 질산성질소와 중금속은 물론 자연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각종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RO 멤브레인 정수기를 지원함으로써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물 복지 향상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약 1,000여 대의 정수기를 기증했으며, 2026년까지 약 1,500여 대 기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웨이는 식수 환경뿐 아니라 실내공기질까지 케어하며 주거 환경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취약계층 환경성질환 예방사업’에 동참해 실내 환경이 열악한 가정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고 필터 교체 등 관리서비스를 2년간 무상 제공하고 있다. 환경성질환 예방사업은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내 환경 유해인자 진단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코웨이를 비롯한 관련 기업의 물품을 제공해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이다. 코웨이는 지난 2018년부터 5년 연속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 친환경 공감대 형성 및 자원순환 문화 확산 동참

청정학교 교실숲 프로젝트.[사진=코웨이]
청정학교 교실숲 프로젝트.[사진=코웨이]

 

코웨이는 올해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정학교 교실숲 프로젝트’를 펼치며 환경 교육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동참하고 있다. 한 해에 두 곳의 학교를 선정해 공기정화식물을 기부함으로써 학생들이 식물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건강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생태보존과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6월에는 서울 구로구의 구로남초등학교를 코웨이 청정학교 교실숲 1호로 선정해 26개 학급에 공기정화식물 총 650그루를 기부했다. 각 교실에는 공기정화식물 25그루와 함께 기후위기,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 인식개선을 위한 환경교육 자료가 전달됐다. 추후 코웨이는 청정학교 교실숲 참여 학교를 확대하고, 참여 학생 수만큼 숲에도 나무를 심어 학생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초부터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보호에 동참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하는 ‘용기내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용기내 챌린지는 식품이나 음료 포장 시 발생하는 플라스틱, 비닐봉지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다회용기, 물병, 천 주머니 등을 직접 챙겨가 담아오는 운동으로, ‘용기(勇氣)’를 내 ‘용기(容器)’를 가져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 휠체어농구단 운영 통해 장애인 사회 참여 앞장

코웨이 휠체어 농구단.[사진=코웨이]
코웨이 휠체어 농구단.[사진=코웨이]

 

이 외에도 코웨이는 ‘장애인 휠체어농구단’을 운영하며 장애인 사회 참여 및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코웨이는 올해 초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 지원을 목적으로 기존 서울시청 소속의 휠체어농구단을 전원 승계했으며 지난 5월 공식적으로 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을 창단했다.

코웨이는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선수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운동 용품 및 훈련 장소를 지원하고 휠체어농구단 선수 전원을 직원으로 채용해 생활 안정을 돕는다. 아울러 향후 선수를 추가 채용해 선수진을 보강하고, 휠체어농구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코웨이는 이번 휠체어농구단 창단을 계기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확대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널리 퍼지길 기대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코웨이는 깨끗한 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기업지배구조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ESG경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환경 경영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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