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西유럽, 세계 최초 고체 형태 수소 연료 전기 추진선 건조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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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西유럽, 세계 최초 고체 형태 수소 연료 전기 추진선 건조 계약 체결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7.3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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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오르비스의 이미지 [사진=INWE]

세계 최초로 고체 형태의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시범 선박 건조 계약이 체결됐다. 이로써 수소를 더 안전하고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운조선전문매체 마리타임이그제큐티브는 "네오오르비스(Neo Orbis)로 알려진 이 선박은 수년간 '북서유럽(Interreg North-West Europe, INWE)'이 '에이치투쉽스(H2Ships)'라는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두번째 단계로 내년 6월에 시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NWE는 "H2Ships는 운송을 위한 수소 벙커링 및 추진의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을 입증하고 기술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위한 조건을 식별할 것"이라며 "2개의 파일럿 프로젝트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수소 동력 선박이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건조될 예정이며 , 풍력 발전소 유지 보수용 선박에 전력을 공급하고 새로 건설된 수소 충전소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보조 장비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똣한 "H2Ships는 해운을 위한 수소의 가치를 입증하고 온실가스(GHG) 배출을 대폭 줄이면서 북서유럽 전역에서 수소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청사진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의 총 예산은 633만 유로(약 85억원)"라고 덧붙였다. 

이번 건조계약은 네덜란드 조선소와 체결됐으며, 사전 입찰은 지난 3월에 시작됐다.

이 선박은 수년간 암스테르담에서 운영해 온 관광 보트와 비슷한 길이로, 암스테르담 운하와 암스테르담과 이무이덴 사이의 항구 지역 모두에서 운항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배는 연료로 고체 형태의 수소를 사용해 전기로 추진된다. 연료는 수성 불연성 액체 연료에 수소화붕소나트륨 분말과 안정제 및 증류수를 혼합해 만든다. 통상  수소화붕소나트륨은 산을 가할 경우 계산량의 수소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수소를 산소와 결합해 물로 만드는 과정으로 전력을 생산해 추진력을 얻는다.  

각각 25KWh인 2개의 배터리는 저장된 전기를 공급하고, 안전시스템은 수소 농도를 점검해 위험한 수준에 도달하기 훨씬 전에 공정을 자동으로 중단한다.

매체는 "이 선박은 2050년까지 암스테르담에서 배출가스 없는 선박을 향한 노력의 중요한 단계"라면서 "항구의 기함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내륙 운송, 단거리, 준설, 근해, 그리고 아마도 순찰선과 해군 선박 등에도 적용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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