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로 가전 악재 흡수하고 매출 77.2조원 ‘역대 두번째’...사업별 하반기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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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로 가전 악재 흡수하고 매출 77.2조원 ‘역대 두번째’...사업별 하반기 전략은?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7.28 15: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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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분기 기준 최대...영업이익은 14조 1000억원 전분기 수준 유지
-메모리 수익성 중심 실적 개선하고 시스템반도체도 역대 최고 분기 이익
-“하반기 불확실성 지속 대응, 기존 중장기 투자 운영 원칙 유지할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 세계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이슈 등 각종 악재 속에서도 반도체 부문 실적 성장에 힘입어 올 2분기 역대 두 번째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비수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및 가전 부문의 매출 감소를 반도체로 상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 77조 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소폭 감소했지만, 역대 두 번째 분기 매출 및 2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14조 1000억원을 달성했다.

<녹색경제신문>은 삼성전자의 2022년 2분기 실적과 구체적인 하반기 향후 전략에 대해 사업 부문별로 짚어봤다.


메모리 실적 개선하고 시스템반도체 역대 최고 분기 이익

“파운드리 자체 투자 재원 마련에 한 발짝”


삼성전자의 GAA 3나노 파운드리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GAA 3나노 파운드리 제품. [사진=삼성전자]

이번에도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필두로 한 반도체 사업 성장이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 선방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DS(반도체) 부문 올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28조 5000억원이다. 영업이익 또한 9조 98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 5300억원가량을 끌어올렸다.

먼저, 메모리에서는 시장 실수요 대응을 위한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 소비자향 제품군이 수요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삼성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서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며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판가를 유지했다. 달러 강세도 전체 메모리 사업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에도 모바일·PC 수요 약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삼성은 경기침체 리스크 등으로 인한 수요 영향성을 주시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솔루션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한진만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매크로 이슈에 민감한 소비자향 제품은 하반기에도 수요 약세가 전망되며 PC의 경우 기업향 세그먼트까지 리스크가 확대될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주요 데이터센터업체 중심으로 AI 등 신성장 분야의 핵심 인프라 투자는 지속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초적인 서버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향 제품의 경우에도 연말 프로모션 기간에 진전 효과가 일부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고용량 제품 채용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처럼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시황과 고객사 니즈에 연계된 유연한 공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및 고용량 솔루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리에서는 선단 공정 수율이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글로벌 고객 공급을 확대하면서 전분기 대비 이익이 61% 증가했다. 특히, 최근 양산을 본격화한 3나노 GAA(Gate-All-Around) 공정과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공급을 통해 기술 면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하반기 GAA 2세대 개발에 집중해 성숙 공정을 지속 강화하고, 신규 글로벌 고객을 확대함으로써 시장 초과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강문수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성숙 공정의 안정적인 수요와 수율 개선, 가격 현실화 및 비용 개선으로 역대 2분기 최대 이익을 달성해 자체적인 미래 투자 재원 마련에 한발짝 더 다가가게 됐다”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고객과의 긴밀한 사전협력으로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선단 수율 개선과 가격 현실화 노력을 지속해 하반기에도 시장 성장률 상회하는 실적 달성이 목표이며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세대 GAA 공정 개발 완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마트폰 이익 줄었지만 갤S22 등 프리미엄 모델 판매는 호조

"하반기 신형 폴더블폰 대중화에 집중"


미국 텍사스 스톤브라이어 몰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갤럭시S22’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스톤브라이어 몰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갤럭시S22’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원가 상승과 부정적 환영향에 직격탄을 맞은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올 초 출시한 갤럭시S22와 탭S8 시리즈 등 신형 프리미엄 모델 판매가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MX(모바일경험)/네트워크 부문 매출은 29조 3400억원, 영업이익은 2조 6200억원이다.

삼성의 하반기 스마트폰 사업 전략은 내달 출시 예정인 신형 폴더블폰 시리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 강조해온 대로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전체 플래그십폰 매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아울러, 그간 지적돼 온 신제품 물량 부족 현상도 차질없이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성구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국제 경기 하락 리스크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이 하반기에도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성장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플래그십폰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신형 폴더블폰 시리즈가 성공적인 진입으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완성도부터 공급까지 사전 준비에 만전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더 풍부한 폼팩터 특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충분한 출시 물량 확보로 모든 고객에게 제품이 전달되도록 하겠다”라며, “폴더블폰이 진정한 대세로 자리 잡고 고성장을 이어가 플래그십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V·가전 수요 불확실성 ‘여전’

"프리미엄 확대 및 원가절감 등 수익성 개선에 주력"


삼성전자의 2022년 Neo QLED 8K.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2022년 Neo QLED 8K. [사진=삼성전자]

비수기에 진입한 TV와 가전 부문에서는 이렇다 할 실적 개선을 보여주지 못했다. 국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도 여기에 한몫 더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삼성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가 글로벌로 빠르게 확산하고, 에어컨 제품이 여름철 성수기에 들어오면서 연속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VD(TV)/가전 올 2분기 매출은 14조 83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 감소했으며, VD 부문만 떼놓고 보면 매출 7조 54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떨어졌다.

하반기에도 매크로 리스크로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만큼, 삼성은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TV 부문에서는 하반기 월드컵과 동계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Neo QLED 등 프리미엄 라인업 판매 전략을 지속 확대해 성수기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김영무 VD사업부 상무는 “하반기 TV 시장은 성수기 진입과 스포츠 이벤트 개최로 기회 요인도 있지만, 거시적인 경제 요인도 있어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사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오퍼레이션을 최적화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Neo QLED 중심 프리미엄 판매 전략 지속 확대하되, 98인치 판매를 본격화하고 마이크로 QLED 등 라인업을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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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2-07-29 09:54:56
마약쟁이 이재용을 다시 감옥으로 보내주세요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현지채용 한국인근로자에 갑질, 언어폭력을 일삼고 개선에 응하지 않고
한국인 근로자를 억압하고 자신의 배를 불리는 악덕기업주 이재용
- 주요 내용
1. 부당해고 : 입사 설명회 시 정년 보장 약속 하였음
☞ 그러나 매년 몇 명씩 퇴사 조치하고 있음, 언제 해고 될 지 모르는 상태 근무하고 있음
2. 주말(토,일) 강제 출근 요청에 의한 강제노동으로 주말 휴식 미 보장
☞ 쉬는 토요일 강제 근무시키고 특근비 미 지급
3. 주재원과 현지채용 한국인과는 갑과 을의 관계로 갑질 만연 : 신 노예제도라 할 수 있음
☞ 화가 났을 때 언어 폭력 및 자신과 맞지 않으면 부당해고 조치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84914999083, 1325h20@gmail.com)주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