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유독’, 100조원 구독 시장 두고 SKT ‘T우주’에 도전장...“페인포인트 해소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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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유독’, 100조원 구독 시장 두고 SKT ‘T우주’에 도전장...“페인포인트 해소로 차별화”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7.14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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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구독 통합 플랫폼 ‘유독’ 출시...1·2인 가구 및 키즈패밀리 타겟 제휴 상품 확대
-선두주자 SKT ‘T우주’와 맞대결...고객 경험 기반 페인포인트 해소 3가지 차별점 제시
-연내 100개 제휴사 및 2025년 1000만명 구독자 확보 목표...“뒤에서 많은 일들 진행 중”
정수헌 LG유플러스 부사장. [사진=고명훈 기자]
정수헌 LG유플러스 부사장. [사진=고명훈 기자]

“설사 초반 구독 가입자 수가 적더라도 고객이 사용하면서 불편함이 전혀 없도록 오로지 고객경험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준비했다. 정액제 방식이나 끼워팔기 등을 완전히 배제하고, 정정당당하게 이겨보겠다.”

LG유플러스가 새로운 통합 플랫폼형 구독서비스 ‘유독(유플러스 구독)’을 출시하고, 2025년 100조원 규모가 예상되는 국내 시장 선점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최대 경쟁사인 SK텔레콤의 ‘T우주’와 정면 승부가 예고되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고객경험과 투명성을 강조하며 페인포인트 해소를 자사 서비스의 핵심 차별점으로 지목했다.

14일 열린 LG유플러스의 ‘유독’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정수헌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유독’ 플랫폼을 선보이기 이전에) 타사 서비스(SKT의 T우주)를 굉장히 많이 고민했는데, 결국 우리 플랫폼은 투명하고 편리하고 경제성 있는 구독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며, “페인포인트 해소를 위해서 우리가 제시한 것들에 많은 고객이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무 성과 또한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점점 더 좋아질 것이지만, 우리는 무엇보다 고객경험 혁신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무조건 초격차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오른쪽)과 유독 홍보모델인 배우 손석구(가운데), 정혜윤 마케팅그룹장이 신규 구독 플랫폼인 ‘유독’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오른쪽)과 유독 홍보모델인 배우 손석구(가운데), 정혜윤 마케팅그룹장이 신규 구독 플랫폼인 ‘유독’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시중에서 고객들이 이용하는 구독서비스에 3가지 페인포인트가 존재한다고 밝히면서, 자사의 신규 구독 플랫폼 ‘유독’에서 이를 해소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먼저, 상품의 가입 해지 결제를 쉽고 편하게 하나의 화면에서 할 수 있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담당 담당은 “가입은 쉬우면서 해지는 어디서 해야할 지 몰라 고객들이 자동결제를 그냥 두고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유독은 ‘MY 구독’ 메뉴 한 화면에서 가입부터 해지까지 모든 구독료 관리가 단 한 번의 터치로 가능하게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LG유플러스는 구독 플랫폼 이용에 DIY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여러 서비스 중에서 자신이 필요한 것만 골라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유독’이 정액제 형태가 아닌, 선택한 서비스 이용료만 내면 되는 구조의 구독서비스라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현승 담당은 “정액제라는 상품 자체가 사업자가 원하는 상품을 지정하고 고객에게 강요하는 방식이며, 우리는 이런 것에서 탈피하고자 정액제를 안하는 것이다. 고객들이 꼭 필요한 제품만 골라서 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수헌 부사장 역시 “‘유독’은 투명성에 많은 초점을 둔 구독서비스이며, 별도의 구독 요금은 정말 없다”라고 덧붙였다.

필요한 상품만 골라서 조합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까지 지원된다. LG유플러스는 조합에 따라 하나의 서비스만 선택해도 최소 5%에서 2개 이상 선택할 경우 최대 50%까지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배달 플랫폼 ‘요기요’를 조합하면 25% 혜택이, ‘GS25 편의점’과 카셰어링 플랫폼 ‘쏘카’를 조합하면 35% 혜택이 제공된다. 이 담당은 “홈페이지에서 상품별로 조합해보며 실시간으로 할인 혜택을 확인할 수 있어 이에 따른 재미도 있다”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유독' 제휴 파트너사.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유독' 제휴 파트너사. [사진=LG유플러스]

‘유독’ 출시와 함께 LG유플러스는 단기적으로는 다음달까지 31개 제휴 상품과 일상아이템 상품 4500종을, 9월에는 50개 제휴 상품과 4700종을 확보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요가’라는 제휴 상품을 선택할 시 요가복·매트리스 등 그와 관련한 여러 일상아이템까지 같은 플랫폼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연내 제휴 상품 100개와 일상아이템 상품 5000종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넘어 ‘유독’을 중심으로 C2C(전자상거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 일상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에 대해 정수헌 부사장은 “출시하자마자 31개의 자사 전용 서비스에서 빠른 시일 내에 100까지 상품을 늘릴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데에는, 우리에게 이를 뒷받침할 원동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미 뒤에서 작업하고 있는 일들이 매우 많으며, 추후 우리의 구독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는 장면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수헌 부사장을 비롯한 LG유플러스 임원진들이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고명훈 기자]
정수헌 부사장을 비롯한 LG유플러스 임원진들이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고명훈 기자]

이번 구독서비스 플랫폼과 함께 LG유플러스는 고객 가치 혁신 캠페인 ‘와이낫(Why Not?) 2.0’ 일환의 2, 3번째 상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수헌 부사장은 “고객이 원하면 과감히 도전한다는 의미에서 작년부터 와이낫 캠페인을 시작하고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유독’을 시작으로 현재 2, 3번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으며 플랫폼 간 서로 최대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품으로 마련할 계획이니 계속 지켜봐주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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