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의 SKT, 5G 중간요금제 ‘선봉’...구현모·황현식도 8월 中 내놓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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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의 SKT, 5G 중간요금제 ‘선봉’...구현모·황현식도 8월 中 내놓을 듯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7.1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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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부 장관, SKT·KT·LGU+ 이통3사 CEO와 간담회 개최
-SKT, 과기부에 월 5만원대 5G 중간요금제 구성안 제출...이르면 7월말 출시
-KT·LGU+도 중간요금제 도입 ‘맞손’...SKT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달 안에 출시 예정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영상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U+ 대표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5G 중간요금제의 구체적인 구성안을 내놓은 가운데, 구현모 KT 대표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각각 비슷한 수준의 요금제를 마련하고 정식 출시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요금제와 같은 새로운 제도나 서비스 도입에 있어서 SK텔레콤이 먼저 시작해 기준을 마련하면, 나머지 두 통신사가 이에 맞춰 유사한 형태의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통상적인 방식”이라며, “5G 중간요금제 도입 여부 역시 지난해부터 정부와 기업 간 논의가 계속 이어져 온 사안이며, 이번에 SKT가 그 구체적인 구성안을 정립하고 요금제를 확정했다”라고 말했다.

11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취임하고 나서 처음으로 SKT·KT·LGU+ 이통3사 최고경영장(CEO)와 한 자리에서 만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5G 요금제의 다양화와 통신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개선 등이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한 통신정책 현안 중 주 골자를 이뤘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종호 장관은 “최근 공공요금 인상과 소비자 물가가 큰폭으로 오르면서 경제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민생안정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특히 국민의 필수재인 통신서비스의 접근권 제고 및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이용자 수요에 맞는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5G 요금제가 소량과 대량 데이터 요금제로 한정돼 있어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량과 수요를 고려한 중간요금제 출시가 필요하다”라며, “이통3사가 빠른 시일 내 검토를 끝내고 5G 중간요금제가 조속히 출시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간담회에 앞서 이날 오전 SK텔레콤은 5G 중간요금제를 확정하고 출시 신고서를 과기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서 정부로부터 요금제 구성안이 공정경쟁을 저해하지 않는지 검토받기 위함이다.

업계에 따르면 요금제는 월 5만 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다만, 과기부와 SK텔레콤은 더 구체적인 신청 내용에 대해서는 공식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유영상 대표를 비롯해 구현모 대표와 황현식 대표도 5G 중간요금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황현식 대표의 경우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SK텔레콤 요금제가 이제 나왔기 때문에 구체화 된 내용을 보고 대응 전략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라며, “조속하게 중간요금제를 내놓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장관님에게 약속을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이 제출한 신청서 내용을 기준으로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의 요금제 정식 출시는 이르면 7월말, KT와 LG유플러스는 8월 중 출시가 유력하다.

한편, 이종호 장관은 이날 이통3사 각 대표에게 5G 품질 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도 강조했다. 올해 전국 85개시 모든 동 및 주요 읍·면까지 5G 커버리지가 차질없이 구축 확대할 수 있도록 서두르고, 농어촌 공동망의 구축 및 상용화도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당부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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