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부터 심는다...게임업계 인력 양성 발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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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부터 심는다...게임업계 인력 양성 발벗고 나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7.12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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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첨단 기술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보유한 인재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 이에 게임업계가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크래프톤에서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엔씨는 개인정보보호 인력 양성을, 웹젠과 인펙셀은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크래프톤은 5일 KAIST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정글’ 운영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크래프톤은 ‘SW사관학교 정글’의 핵심가치를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KAIST는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정글’은 크래프톤 만의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기획된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으로, 산업계의 소프트웨어 인력 구인난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청년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만 22세~32세의 지원자 중에서 개발자로의 커리어 전환을 희망하는 졸업 예정자 또는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약 60명을 모집해 올 하반기부터 교육을 시작하며, 오는 2025년까지 최대 연 1천명까지 개발자를 배출할 수 있게 순차적으로 규모를 키워갈 계획이다.

크래프톤 정글은 KAIST가 현재 운영 중인 비학위 과정 ‘SW사관학교 정글’의 핵심 가치를 이어간다. 5개월간의 합숙 교육을 통한 몰입 경험, 자기주도적 학습 형태, 팀 기반의 협업 등 ‘SW사관학교 정글’이 추구하는 핵심철학과 전산학 핵심지식을 학습하는 커리큘럼을 적용하게 된다. ‘SW사관학교 정글’ 수료자 대부분이 주요 IT 기업에 입사했으며, 크래프톤 정글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개발자를 육성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달 17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과 개인정보보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무 협약을 통해 ▲개인정보보호 산학협력위원회 설립 ▲개인정보보호 실무 특강 개설 ▲비교과 과목 추진 ▲인턴십 기회 제공 등 다방면에서 협력한다.

엔씨(NC) 박의원 개인정보보호 책임자는 “엔씨(NC)는 국제표준 개인정보보호 인증 ISO27001를 획득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려대학교와의 공동 연구 개발과 기술 이전, 인재 양성을 통해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이상진 정보보호대학원 원장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정보보호의 이론, 기술, 정책을 아우르는 종합 교육기관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엔씨(NC)와의 협력을 계기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개인정보보호 인력 양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젠과 엔픽셀의 인재양성은 고교생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 층이 대상이다.

웹젠은 6월부터 성남시 지역의 12개 학교와 연계해 약 2,200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래인재 양성 및 게임 과몰입 예방 프로그램인 '굿 게이머 교실'을 운영한다.

청소년들이 게임에 대한 자기조절 능력을 키워 게임을 선용할 수 있도록 인근 학교와 연계한 ‘학급형 교육’과 야탑청소년수련관에 신청한 개인 대상의 '전문 상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부모 대면 전문상담을 포함해 게임에 관한 긍정적 인식을 전하는 진로탐색 등의 참여형 활동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야탑청소년수련관 내 ‘청소년 코딩공작소 with 웹젠’에서는 방학 기간 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위해 언플러그드, 스크래치, 할로코드, 아두이노 등의 코딩 교육을 연계한 ‘융복합 프로그램’으로 범위를 넓혀 운영한다.

한편, 엔픽셀은 지난 5월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와 우수 인재 양성 및 채용확대 등 산학협력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2020년 개교한 이 학교는 국내 유일의 게임 관련 맞춤형 고등학교로, 약 21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가운데 게임 콘텐츠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산학협력을 통해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채용확대 등 공동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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