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스타트업 ESG의 모범이 되다'... 프레시지, 벤처기업 중 최초 '자상한 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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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스타트업 ESG의 모범이 되다'... 프레시지, 벤처기업 중 최초 '자상한 기업' 선정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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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밀키트 시장 압도적 1위 기업... ‘백년가게’ 등 소상공인과 상생 노력
대체육 밀키트로 탄소 저감... 종이 사용해 플라스틱 포장재 줄이며 친환경 결실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프레시지 용인 공장 전경
프레시지 용인 공장 전경

 

프레시지(공동대표 정중교 박재연)는 지난해 기준 약 3000억원 대로 성장한 밀키트(가정간편식) 시장을 약 60%의 점유율로 리딩하고 있는 식품 스타트업이다.

2016년 창업한 프레시지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식당들의 주요 메뉴를 밀키트로 만드는 퍼블리싱 사업으로 소상공인들의 파트너가 되는 등 스타트업 만의 차별화된 ESG 경영 전략으로 스타트업 ESG의 모범이 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자상한 기업’… 백년가게·어촌마을 밀키트로 상생

프레시지는 지난 2020년 10월 중소·벤처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19번째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돼 중기부가 선정한 30년 이상의 업력을 자랑하는 오래된 노포 ‘백년가게’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해 12월 백년가게 밀키트 상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프레시지는 백년가게 대표 메뉴의 밀키트 상품화와 상품 유통을 위한 온·오프라인 채널 판로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부터는 백년가게 밀키트 구독서비스를 정식 출시해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선보이고 있다. 또, 백년가게 밀키트 대표제품인 이화횟집의 ‘낙지볶음’·’낙지전골’ 등을 오세아니아·미주(21년 2월), 홍콩(21년 4월), 베트남·싱가포르(21년 9월), 두바이(22년 6월) 등에 수출하며, K-푸드의 맛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백년가게’에 이은 두 번째 상생협력 사업으로는 ‘어촌마을’ 밀키트 사업을 진행 중이다. 프레시지와 해양수산부가 협업해 어촌의 경제 활성화 및 신규 소득원 창출을 위해 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을 전국 단위의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사업이다. 22년 3월 첫 출시된 어촌마을 밀키트를 통해 어촌 어민들은 대량의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신규 판로를 확보하게 됐으며, 프레시지는 고품질의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한 간편식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프레시지의 백년가게 밀키트 4종
프레시지의 백년가게 밀키트 4종

 

채식·대체육 제품 개발로 탄소 배출 저감에 동참

지난해 12월 프레시지는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호주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v2food(v2food Pty) 대체육을 밀키트와 결합한 제품을 선보였다.

탄소 배출이 높은 축산업의 대안으로 떠오른 대체육은 실제 육류 제품과 같은 식감과 맛, 풍부한 식이섬유와 영양소를 담고 있는 제품으로, 이를 활용한 밀키트를 통해 환경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프레시지는 자회사인 테이스티나인이 올해 초 런칭한 채식 전문 간편식 브랜드 '헬로베지(hello veggie)'에 대체육 사업을 결합해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헬로베지' 브랜드를 통해 한식, 중식, 양식 등 소비자들이 식탁과 외식업장에서 접하는 모든 메뉴를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한 채식 간편식을 시장에 공급한다. 또, 채식 수요가 증가 중인 단체급식 업장 및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B2B용 간편식을 개발하고 대체육을 공급해 국내 채식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v2 대체육 밀키트 4종 패키지
v2 대체육 밀키트 4종 패키지

 

종이 아이스팩·종이 패키지 등 친환경 소재 사용 확대

또 프레시지는 플라스틱 저감 등 친환경 가치 실현을 위해 ‘친환경 종이 아이스팩’과 ‘종이 패키지’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친환경 종이 아이스팩은 플라스틱 성분의 아이스겔과 비닐 아이스팩을 자연 분해 가능한 종이와 물만으로 대체한 아이스팩이다. 프레시지는 2020년 4월부터 자사몰에서 판매되는 모든 밀키트 제품 배송에 친환경 종이 아이스팩을 사용하고 있다.

같은 해 11월부터는 기존 밀키트 제품의 플라스틱 패키지 제품의 상당수를 종이패키지로 변경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기 위해 도입된 종이 패키지는 자연 분해가 되지 않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지함 형태의 종이 패키지로 바꿔 기존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9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먹는 것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고객이 자유로워지는 미래를 꿈꾼다’는 프레시지만의 ESG 경영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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