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D 게임의 대가가 뭉쳤다...대전 게임으로 세계관을 넓힌 ’DNF 듀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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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D 게임의 대가가 뭉쳤다...대전 게임으로 세계관을 넓힌 ’DNF 듀얼’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7.04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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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시스템과 수준 높은 완성도 자랑해

넥슨의 또 하나의 ‘던전앤파이터’로 기대를 모았던 ‘DNF 듀얼’이 출시됐다.

이 게임은 PC와 플레이스테이션 4, 5용으로 출시됐다. 2D 대전 격투 게임으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길티기어’ 시리즈의 제작사인 아크시스템웍스와 네오플의 합장을 통해 탄생한 이 게임은 액션 RPG에서 대전 격투 게임으로 장르를 확장한 또 다른 ‘던전앤파이터’ 시리즈가 된다.

대전 격투 게임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DNF 듀얼’은 아크시스템웍스의 수준 높은 기술력과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과 매럭적인 캐릭터를 통해 전 세계 게임 사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아왔다.

이 게임은 ‘던전앤파이터’답게 대전 격투 게임이지만 MP 개념을 도입하여 스킬을 사용하면 MP 게이지가 소모되는 차별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다. 또한 MP 외에도 격투게임 초보자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들을 준비해 놓았다. 그래서 대전 격투 게임에서는 당연히 따라다녔던 복잡한 커맨드 입력을 최소화하고 버튼 연타와 간단한 조합만으로 멋지고 화려한 대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캐릭터는 총 16명

물론 깊게 파고들면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버튼 연타만 하다가 나중에는 여러 시스템을 활용하여 한층 고차원적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로컬 플레이는 프리 배틀, 스토리, 아케이드, 서바이벌로 나눠지며 이외에도 연습 모드와 콜렉션 모드가 존재한다. 최초에는 로컬 플레이 보다는 연습 모드를 통해 기본적인 시스템을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트레이닝 모드는 각 단계별로 조작법부터 시스템에 대한 설명과 연습을 할 수 있다. 

스토리 모드는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선택한 후 스토리를 진행하며 다른 캐릭터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 스토리는 ‘던전앤파이터’ 캐릭터의 개성이 잘 살아나게 표현됐다. 원작의 스토리 보다는 격투 게임에 걸맞는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총 8명의 적과 히든 캐릭터 1명과 싸우면 끝이다. 

엔딩까지 총 9명의 캐릭터와 싸우기 때문에 조금 짧다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중간 중간마다 이벤트 장면을 통해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보는 즐거움을 더 해주고 있다. 다만 스토리 모드는 난이도 선택이 없다. 난이도 선택이 불가능하지만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낮게 설정되어 있어 격투 게임의 하수라도 엔딩까지 도달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다만 마지막 히든 캐릭터는 난이도가 살짝 높아진다.

서바이벌 모드는 스토리 모드 등을 클리어한 다음에 즐기는 것이 좋은데, 이 모드는 상대와의 대전이 끝나면 체력 회복이 되지 않는다. 대신 승리 후 얻은 돈으로 상점에서 체력을 회복할 수 있고 공격력이나 방어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15단계나 30단계, 100단계 등에 도전하는 방식이다.

사실상 싱글 모드는 스토리와 서바이벌 모드가 전부라고 할 수 있다. 프리 배틀이나 아케이드는 큰 차별점이 없다. 그런 점에서 ‘DNF 듀얼의 싱글 볼륨은 조금 아쉽다. 캐릭터도 히든 캐릭터를 포함해서 16명에 불과하다. 아크시스템웍스의 다른 대전 격투 게임들은 싱글 플레이에서도 장시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드를 준비한 경우가 많았는데, ‘DNF 듀얼’은 이 부분이 부족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멀티 플레이 위주로 플레이한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

서바이벌 모드는 상점을 통해 업그레이드한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4로 제작한 덕분에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원작‘던전앤파이터’의 캐릭터들이 훨씬 화려하고 멋지게 표현됐고 화면을 화려하게 수놓는 멋진 연출을 통해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각성기를 사용할 때는 아주 멋진 장면들을 볼 수 있다.

아크시스템웍스가 제작한 게임답게 호쾌하고 화려하며 깊이 있는 시스템을 통해 ‘던전앤파이터’가 완성도 높은 대전 격투 게임으로 새롭게 창조된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은 싱글 플레이 볼륨과 캐릭터 숫자 정도이며 추후 DLC 등을 통해 캐릭터가 더 추가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PC에서는 약간의 버그가 존재하기 때문에 조속히 해결해야 할 것 같다.

이 게임을 통해 '던전앤파이터'가 콘솔 시장에서,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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