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에 이어 메이플빵도 출시와 함께 품절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게임사들은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식품, 편의점, 의류, 카드 등 콜라보 사업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단순한 컬래버를 넘어 오픈런 사태가 일어나는가 하면 품절 사태가 일어나는 등 게임과의 컬래버는 어떤 것이든 찰떡궁합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넥슨은 17일 GS리테일과 제휴를 맺고 전국 GS25 편의점에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로 제작한 빵 5종을 출시했다. 메이플의 주요 몬스터를 활용해 ‘돌의정령의 달콤초코 페스츄리’, ‘주황버섯의 폭신달콤 팬케이크’, ‘핑크빈의 상큼달콤 딸기 카스테라’, ‘예티의 폭신폭신 메이플 크림샌드’, ‘슬라임의 부드러운 땅콩크림 소보로’로 구성되며, ‘핑크빈’, ‘슬라임’, ‘루시드’, ‘데미안’ 등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로 구성된 80종의 스티커가 담겨있다.

1020세대에겐 수집욕구가, 3040세대에겐 게임에 대한 추억이 구매를 불러일으키면서 품절사태를 맞이했다. GS25관계자는 편의점마다 5종 각 1개씩 물량을 제한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자, 지에스25 쪽은 생산량 확대를 논의 중이다.

한편 넥슨은 23일 온라인 RPG ‘테일즈위버’에 유명 애니메이션 ‘보노보노’와의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파도에 떠밀려 ‘테일즈위버’ 세계로 오게 된 ‘보노보노’ 일행의 에피소드를 다뤘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보노보노 변신 망토(30일)’, ‘보노보노 코인(50개)’, 이벤트 칭호 ‘명예의 서’ 등을 제공한다.

펄어비스는 2일 ‘검은사막&검은사막 모바일 X 이마트24’ 콜라보 제품 총 9종을 출시하고 프리미엄 팝업스토어 ‘24BLACK’을 오픈했다. 검은삼각김밥, 검은버거, 블랙 디저트, 검은사리, 검은츄로, 검은새치(블랙페퍼 치킨새우강정), 검은커피(6월 21일 출시 예정), 말은사막(치즈불닭김밥) 등의 제품을 선보였는데 검은색 원재료를 사용하고 검은색 패키지로 구성했다. 

특히 콜라보 제품 출시와 함께 ‘이마트24 삼청동점’을 새단장한 팝업스토어 ‘24BLACK’을 오픈했다. ‘24BLACK’은 콜라보 제품 구매와 더불어 럭키 드로우 이벤트, 포토존, 포토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 매장으로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 매장에는 오픈 후 22일까지 1만9천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디아블로 이모탈 출시를 맞아 버거킹과 함께 선보인 컬래버 메뉴도 인기가 높았다. 새롭게 선보이는 ‘디아블로 얼티밋 도넛킹’은 도넛 모양의 치킨 패티와 직화로 구운 순 쇠고기 패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디아블로 소스로 감칠맛은 더했다. 액션 롤플레잉 게임 장르를 정의한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시리즈 사상 가장 큰 스케일의 타이틀인 디아블로 이모탈에 걸맞게 압도적인 크기로 선보였다.

컬래버를 통해 게임 IP를 오프라인에 선보인 위의 경우와 달리 컬래버를 통해 다른 IP가 게임 속으로 들어온 경우는 수없이 많다.

크래프톤은 24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GB테디베어’와 컬래버를 통해 귀여운 GB테디베어 버디 3종을 만나볼 수 있다. 특별히 디자인된 GB 테디베어를 비롯해 영국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로빈후드 테디베어와 셜록홈즈 테디베어 등 총 3종의 신규 버디가 출시된다. 또한 이용자가 GB 테디베어 테마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도록 세트, 머리 장식, 참, 낙하산 등 전용 GB 테디베어 아이템 4종도 새롭게 추가된다. 또한 17일에는 뉴스테이트 모바일과 디지털 IP 플랫폼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의 오리지널 캐릭터 ‘라인프렌즈’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IPX(구 라인프렌즈)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7월 21일까지 브라운(BROWN), 코니(CONY), 샐리(SALLY) 등 라인프렌즈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콘텐츠를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게임과 의상도 찰떡궁합인 경우다. 한빛소프트는 오디션에서, 컴투스는 ‘골프스타’에서 의류 기업과 컬러버를 진행했다. 한빛소프트는 24일 PC 온라인 스타일리시 리듬댄스게임 '오디션'에서 모던 한복 '리슬'과 협업해 제작한 신규 아바타 의상을 출시했다. 3일 컴투스도 스포츠 게임 ‘골프스타’와 독립문의 골프웨어 브랜드 ‘엘르골프’와 여름 시즌 맞이 컬래버레이션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과 오프라인 기업과의 컬래버는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오프라인 제품이 게임 속에 들어오는 것도 좋고, 게임 속 캐릭터가 오프라인으로 나가더라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조금씩 입증되고 있다. 다수의 이용자를 가진 게임을 위주로 오프라인 영역 확장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