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녹색 지구를 위한 SK브로드밴드의 특별한 미디어 활용법...“그린 시대 공감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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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녹색 지구를 위한 SK브로드밴드의 특별한 미디어 활용법...“그린 시대 공감 이끌 것”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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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미디어 플랫폼 ‘B tv’ 활용 친환경 캠페인 추진 본격화
-글로벌 기관·단체 등 손잡고 친환경 콘텐츠 무료 상영 나서
-‘ESG 특별관’ 운영 및 직접 콘텐츠 제작 나서며 시청자 소통 확대
-탄소발자국에도 ‘진심’...여주센터 이어 사업장 100% 신재생 운영↑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SK브로드밴드 구성원이 B tv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상영관을 홍보하고 있는 장면.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 구성원이 B tv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상영관을 홍보하고 있는 장면. [사진=SK브로드밴드]

친환경 경영에 사활을 건 SK브로드밴드가, 특별한 미디어 활용법으로 시청자들과의 소통·공감에 나서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국내 6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자사의 IPTV(인터넷TV) 플랫폼을 활용해 우리 지역사회에 녹색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각 산업에서 본업을 활용한 ESG 행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당사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주력 사업인 미디어를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지구 환경 보전에 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만큼, 앞으로도 더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자연환경에 관심을 가질 기회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며 환경 인플루언서로의 긍정적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B tv’ 활용 친환경 캠페인 추진 본격화...‘그린 콘텐츠’로 소통 강화

SK브로드밴드가 자체 제작한 환경 관련 다큐멘터리 '카운트다운'.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자체 제작한 환경 관련 다큐멘터리 '카운트다운'.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추진하는 녹색 메신저로서의 행보에 있어서, 그 핵심 역할은 자사의 IPTV 서비스 ‘B tv’가 맡고 있다. B tv를 활용한 SK브로드밴드의 친환경 미디어 전략은 파트너십을 통한 콘텐츠 편성과 자체 콘텐츠 제작,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환경 분야의 콘텐츠 역량을 갖춘 각종 기관 및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특집관을 조성하는 등 B tv 내 친환경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주요 이해관계자인 정부, 사회, 고객, 구성원, 협력사와 함께 환경보호 인식을 전환하고 실천력을 높이는 취지의 여러 캠페인을 진행해 ‘녹색 사회(Green Society)’를 구축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최근 서울국제환경영화제와의 협력 사례가 있다. 이달 초 SK브로드밴드는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2022 제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후원함으로써 일주일간 환경을 테마로 한 우수 작품을 B tv에서 무료로 상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녹색과 거짓말’, ‘지구를 구하는 방법’ 등 세계에 닥친 환경파괴의 심각성과 환경 보전 실천법 등을 다룬 영화, 해당 기간 매일 4편씩 총 20편의 영화가 영화제의 디지털 상영관과 B tv에서 동시 상영됐다.

지난 2020년에는 당시 ‘지구의 날’ 50주년을 맞아 B tv 내 ‘지구, 다시보기’ 특집관을 별도로 마련하고, 글로벌 자연보전 기관인 세계자연기금(WWF)과 큐레이션한 콘텐츠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총 26편의 영화와 다큐멘터리가 특집관에 편성돼 일주일간 이용자들에게 제공됐다.

'지구의 날 B tv 시청선서'. [사진=SK브로드밴드]
'지구의 날 B tv 시청선서'. [사진=SK브로드밴드]

ESG 콘텐츠 라인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직접 콘텐츠 제작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B tv 케이블에는 SK브로드밴드가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 ‘카운트다운’가 격주 월요일을 주기로 방영되고 있다. 환경문제와 관련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고민을 심층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콘텐츠로, 자원 재활용과 에너지 절약,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지역 친환경 공동체 소개 등을 주제로 한다.

앞서 지구의 날 50주년 당시에는 B tv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구의 날 B tv 시청선서’를 만들어 공개하는 등 이처럼 SK브로드밴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환경문제를 알리고 환경보호를 위해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시청자와의 소통과 공유의 장을 넓혀가고 있다.

◇ 탄소발자국에도 ‘진심’...여주위성센터 이어 사업장 100% 신재생 운영 확대 속도

SK브로드밴드의 여주위성센터.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의 여주위성센터. [사진=SK브로드밴드]

대외적으로는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대내적으로는 탄소중립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한 정책적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SK그룹 7개 관계사와 함께 가입한 ‘RE100’ 달성에 초점을 두고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한국전력공사의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 프로그램 ‘녹색프리미엄’ 입찰에 참여해 올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녹색프리미엄’은 정부에서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 중 하나로, 기업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 사용을 인정받기 위해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재생 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는 제도다. 기업이 낸 추가 요금은 재생에너지의 보급과 확산에 사용된다.

이번 계약으로 SK브로드밴드는 한전으로부터 전년 대비 33배가량 늘어난 20300MWh(메가와트시)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하게 됐다. 1년 동안 4200여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토대로 전 사업장 100% 친환경 에너지 운영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미 B tv 해외 위성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한 여주위성센터의 경우 작년부터 100% 친환경 전력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이어 서울 서대문과 대전, 대구 등 전국 주요 거점 사옥 중심으로 100%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저탄소·친환경 중심의 ESG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당사가 운영 중인 전체 사업장에 사용되는 전력을 점차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무공해 자동차 도입 확대 구축, 셋톱박스 및 네트워크 장비의 저전력화 등 탄소발자국 저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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