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사장이 주문한 LG유플러스의 ‘디지털전환’ 특명, 결국은 ‘기업문화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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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사장이 주문한 LG유플러스의 ‘디지털전환’ 특명, 결국은 ‘기업문화 혁신’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6.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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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별 CDO “황현식 사장, AI·데이터로 회사의 전체적인 변화 주문...시도의 장 열어줘”
-임원진들 모두 DX 혁신 필요성에 공감...애자일 문화 전사 조성, 협력체계 구축할 것
-상품 중심 CDO 조직 대폭 변화...새로운 기업 문화 형성해 개발자 인재 확보에도 집중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디지털전환(DX) 혁신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기업문화 개편에 무게를 싣고 있다. 올 초 미국 AT&T 출신 데이터 전문가 황규별 전무를 영입해 최고데이터책임자(CDO)로 선임하면서 조직 구성원들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회사의 전체적인 변화를 주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9일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사업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황규별 CDO는 “CDO 조직의 임무를 맡고 나서 가장 급선무는 데이터와 AI를 통해 회사에 변화를 주는 것이었으며, 이는 황현식 사장님이 요청하고 기대한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의 임원진들 모두 디지털전환과 이를 위한 기업문화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절실히 공감하고 있으며 현재 이런 모습이 아니라는 것도 잘 인지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리더의 의지 자체가 이렇다는 것이 우리가 변화할 수 있는 큰 부분이 될 것이며 사업구조를 열어 함께 협력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구성원 간 협력하는 체계가 가장 중요할 것이며, 또 이를 위한 문화를 위해 사람들 한명 한명의 생각하는 방법들이 바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황규별 LG유플러스 CDO. [사진=녹색경제신문]
황규별 LG유플러스 CDO. [사진=녹색경제신문]

새로운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조직개편도 지속 추진한다. 황규별 CDO는 “이번에 조직을 만들면서 CSM이라는 팀도 신설했는데, 이 팀이 우리의 체인지 에이전트가 될 것이며 각각 사업부서들과 만나서 고객들의 소리를 듣고 같이 협력하는 체계를 이룰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데이터를 가지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또 그 시도를 위해 장을 열어줄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전사 조직에 프로덕트 중심의 ‘애자일(agile)’ 문화를 심었다고 강조했다. 애자일은 반복적인 연구와 개발을 촉진하는 일종의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으로,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사이에서 떠오르는 조직문화다.

황 CDO는 “프로덕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처럼 애자일하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게 필수이며, 이러한 문화는 CDO뿐만 아니라 전사적인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이해해주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애자일을 기반으로 한 조직을 지속해서 육성·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체적으로 협력하는 체계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새로운 기업문화의 혁신은 추후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데도 회사의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CDO는 “LG유플러스는 그간 지속적인 외부 영입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이해를 가진 인재들로 임원진을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개발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과 문화가 형성됐다”라며, “이러한 체계에 더해 기술력과 거기에 맞춘 고객에 대한 비전을 같이 가져갔을 때 시장에서 인재 확보에 대한 경쟁력을 충분히 가져가게 됐다고 본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4년까지 AI·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데이터·플랫폼 엔지니어 등 200여명의 개발인력을 채용해 현재 인원의 두 배 수준인 400명까지 전문인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를 토대로 LG유플러스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기완결형 소프트웨어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프로덕트 중심 문화를 기반으로 그간 외주와 제휴에 의존하던 개발역량을 내재화하는 데 집중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황 CDO는 “안정된 통신사를 넘어 고개 중심의 디지털 혁신 기업을 재탄생하기 위해 CDO는 AI와 데이터 중심의 소프트웨어 회사로 진화할 것이며 이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선 CDO가 가진 데이터 기술을 LG유플러스가 가진 상품들 하나하나에 들어가서 상품들에 변화의 동력을 주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핵심 성과 지표”라고 강조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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