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신작 출시 키워드는 '글로벌',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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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신작 출시 키워드는 '글로벌', ‘다양화’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5.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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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이 K-게임을 들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얼마 전만 해도 국내 출시가 대부분이었고, 글로벌로 출시한다고 해도 별도의 현지 마케팅 없이 이용자들이 자연스러운 유입을 기대하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글로벌 원빌드로 전 지역 동시 출시는 물론이고, PC와 모바일의 크로스 플랫폼 출시, 심지어 PC콘솔 패키지게임을 내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금주의 신작을 통해 최신 신작들의 출시 동향을 살폈다. 해긴은 ‘슈퍼 베이스볼 리그’를, 넷마블은 '제2의나라'를, 액션스퀘어는 '삼국블레이드'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또한 넥슨은 ‘던파 듀얼’은 패키지로 출시하며, 그라비티는 닌텐도 스위치용 타이틀 2종을 출시했다.

26일 그라비티가 아시아 지역에 출시한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은 ‘소녀와 우주 이야기 (영문명 Milkmaid of the Milkyway)’와 ‘에릭 할아버지의 신비한 팔찌(영문명 EMBRACELET)’라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소녀와 우주 이야기’는 2017년 여러 게임 어워드에서 다수 노미네이트된 미스터리 탈출 어드벤처 게임이다. 1920년대 노르웨이를 주 무대로 조사를 통해 얻은 아이템과 정보를 적합한 장소에서 사용해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갈 수 있다.

‘에릭 할아버지의 신비한 팔찌’는 노르웨이 북부에 사는 17세 소년 제스퍼가 할아버지 에릭의 유품인 이상한 팔찌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3D 어드벤처 게임이다. 할아버지가 살던 작은 섬의 숨겨진 과거와 그곳에서 만나는 동료들과의 잔잔한 모험 등을 제스퍼 시점으로 체험 가능하며 멀티 엔딩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게임 결말을 만들어 갈 수 있다.

같은 날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 지역에서 정식 서비스되는 해긴의 모바일 캐주얼 스포츠 대전 게임 ‘슈퍼 베이스볼 리그’는 글로벌 야구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바일게임 ‘홈런 클래시’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신작으로, 빠른 플레이타임 속에서 다양한 경쟁요소와 손쉬운 조작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야구게임이다.

‘슈퍼 베이스볼 리그’는 1대1로 펼쳐지는 1이닝 승부치기 룰 안에서 타격과 투구, 주루 등 실제 야구경기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홈/어웨이부터 타순, 주자 등 무작위로 설정되는 경기 상황 설정이 승부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이용자는 전작 ‘홈런 클래시’의 인기 타자들을 비롯해 각기 다른 스킬과 능력치를 지닌 선수들을 수집하고 육성하게 되며, 최고의 선발명단을 구성한 뒤 자신만의 콘트롤과 경기 운영전략을 활용하여 글로벌 랭킹 최상위권에 도전할 수 있다. 또한 1대1 대결을 펼치는 ‘슈퍼 리그’ 외에도 선수들을 배치하고 경기 결과에 따라 보상을 얻는 ‘월드 리그’, 선수들의 능력치 향상을 노리는 ‘상황 훈련’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담은 게임 모드도 준비돼 있다.

위메이드커넥트도 26일 P&E모바일 SNG '에브리팜(해외 타이틀: EVERY FARM)'을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한국, 중국 등을 제외한 글로벌 전지역에 출시된 '에브리팜'은 SNG '에브리타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소셜 네트워크 장르 P&E(Play&Earn) 게임이다. ‘에브리팜’은 농장과 레스토랑에서의 생산, 경영 활동과 등장 인물들의 탄탄한 설정과 이야기, 친구들과의 소셜 네트워킹 등 원작의 대중성을 확대하며 블록체인 기술로 재미를 더했다.

‘에브리팜’의 블록체인 기술 탑재는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개발과 서비스 노하우에 자체 게임 토큰 '플레로 토큰'을 활용한 토큰 경제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농장 운영과 생산, 레스토랑에서의 유통, 판매 등으로 획득하는 자체 토큰에 가상 자산을 연동하는 P&E시스템을 구축했다.

25일 북미, 유럽시장에 출시된 넷마블의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재해석한 게임으로, 모바일과 PC에 연동해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으로 제작돼, 지브리 감성으로 만들어진 세계의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제2의 나라는 살아 움직이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축구공', '주사위' 등 이용자들 간의 상호작용할 수 있는 요소를 도입하고, 함께 나라를 세우는 '킹덤', 농작물을 키우는 '농장'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글로벌 빌드는 제2의 나라만의 감성적인 콘텐츠를 앞세웠으며, RPG에서 친숙하지 않은 해외 이용자들을 위해 캐릭터 성장 가이드, 아이템 사용법 등 친절도를 강화했다.

또, 넷마블은 제2의 나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콘텐츠별 가이드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업로드하고, K-POP 버전의 영상 등 글로벌 특화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프라임매터와 스마일게이트는 25일 ‘크로스파이어:리전’을 얼리엑세스로 출시했다.

‘크로스파이어:리전’은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하여 개발된 PC 기반의 현대적이고 세련된 액션으로 가득한 실시간 전략(RTS) 게임이다. 크로스파이어 세계관인 가까운 미래, 거대 군사 기업과 테러리스트 등 세 개 세력이 자신의 이념을 위해 싸우는 세계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항공/수송/보병/탱크 등 45개의 유닛과 6명의 지휘관을 통해 자신만의 군대를 만들어 전략을 수립하고, 자원을 수집하며 전투에 유리한 지역을 차지하는 것이 전투의 핵심이다.

또한 크로스파이어의 강력한 서사를 담은 캠페인 모드를 통해 다양한 유닛과 지휘관들을 시험하고 전략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각각의 지휘관은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고유의 능력들을 갖추고 있다. 멀티플레이어 모드에서 승리하려면 이 사령관과 유닛의 고유 능력을 이해하고 이에 대항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24일 액션스퀘어는 틸팅포인트와 협업해 '삼국블레이드'의 글로벌 버전인 'Three Kingdoms: Legends of War'를 북미 및 유럽에 출시했다.

삼국블레이드는 국내 시장에서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기 모바일 게임으로 ‘삼국지’ 스토리와 언리얼 기반의 호쾌한 액션이 결합된 액션 RPG로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4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인기를 보인 스테디셀러 게임이다. 틸팅포인트는 북미 및 유럽 지역의 신규 유저 유치를 위한 광고, 앱스토어 최적화,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개발 등에 약 1천만 달러(한화 약 11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액션스퀘어는 인기 IP를 활용한 ‘킹덤: 왕가의 피’ 등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국산 게임의 출시 동향을 살펴보면 ‘글로벌’과 ‘다양화’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다양화’로, 블록체인에 기반한 P2E게임에서부터 PC와 콘솔, 모바일까지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되고 있다. 아울러 한국게임은 글로벌 인디게임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K-GAME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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