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흑자전환 본격화?”… 쿠팡, 1분기 ‘매출’ 늘고 ‘적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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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흑자전환 본격화?”… 쿠팡, 1분기 ‘매출’ 늘고 ‘적자’ 줄었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5.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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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배송, 조정 에비타 기준 상장 후 '첫 흑자'
활성화 고객 및 재고 판매 증가, 실적개선 견인
OTT·핀테크 등 신사업은 적자규모 증가

쿠팡이 올해 1분기 최대매출을 기록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업적자도 전년 동기 대비 23% 줄고 로켓배송 수익은 첫 흑자를 기록했다. 쿠팡은 수익성 논란과 함께 지속적인 주가하락세를 겪어온 만큼 드디어 흑자전환이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쿠팡 제공]
[사진=쿠팡 제공]

쿠팡이 올 1분기 매출이 51억1668만 달러(약 6조1653억원)를 돌파해 작년 동기대비 32%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영업적자는 2억570만 달러(약 2600억원), 당기순손실도 2억929만 달러(약 252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29% 감소해 상장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쿠팡이 주력하는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 수익성이 큰 폭 개선되면서 EBITDA(에비타) 기준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비타는 영업활동 외 이자, 각종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차감한 수치를 말한다.

쿠팡 측은 “로켓배송 등 조정 에비타는 지난해 1분기 6928만달러 적자였다”며 “2014년부터 시작한 로켓배송이 이자와 감가상각비 등 비용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자산과 부채의 변동(Change in operating assets and liabilities)’도 큰 변동이 있었다. 특히 재고자산은 지난해 2094만 달러(약 268억원 적자에서 큰 폰 감소해 68만 달러(약 9억원)까지 개선됐다.또한 쿠팡앱을 이용하는 ‘활성 고객’ 수도 올 1분기 1811만2000명으로 지난해(1603만 7000명) 대비 13% 증가했다. 내달부터 로켓와우 멤버십’ 회비도 기존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라 수익성 개선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요컨데 쌓아둔 재고 판매가 증가하고 이른바 ‘록인효과’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되면서 실적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쿠팡이 오랜 적자기조를 멈추고 커머스 사업 부문 전반의 흑자전환이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12일 <녹색경제신문>에 “쿠팡은 계획된 적자를 표방한 외형 확대에 주력하다가 최근 수수료 인상, 사업 다각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며 “로켓배송 부문이 첫 흑자를 기록한 만큼 앞으로 이커머스 사업에 전반에 대한 적자규모가 감소추세로 전환할 것이란 희망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쿠팡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사업다각화에 나선 가운데 신사업(Developing Off erings)는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구체적으로 이커머스 사업 외 OTT(Over The Top), 쿠팡이츠, 핀테크 등 신사업은 손실규모가 늘었다. 올 1분기 신사업 조정 에비타는 9370만 달러(약 1200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6368만 달러(약 817억원) 대비 47% 확대됐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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