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펄어비스, 첫 ESG 보고서 발간...어떤 내용 담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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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펄어비스, 첫 ESG 보고서 발간...어떤 내용 담겼나?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05.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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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게임사 가운데 최초
안정적 서비스 제공 만전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노력
글로벌 공략 위해 개발력 높여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펄어비스가 ESG 경영 전담 TF 조직을 신설했다.
펄어비스가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우리나라 게임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펄어비스가 ESG 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6월 코스닥 게임사 가운데 최초로 ESG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올해 3월에는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는 글로벌 게임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ESG 경영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펄어비스가 해석한 게임기업의 ESG 경영 방향을 놓고서 관심이 모인다. 아직까지 게임업계 ESG 경영 도입은 초기 단계에 놓여 있어 게임기업들이 제시하고 있는 ESG 경영 방식 또한 다양한 상황인데, 펄어비스가 발간한 첫 ESG 보고서가 업계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지를 놓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2021년 펄어비스는 ESG 경영을 알리며 이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면서 "이제는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그 이행과정을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 '도깨비' 이미지.
펄어비스 '도깨비' 이미지.

정보보안 관리 강화...유저 플레이 환경 안전 만전

펄어비스는 회사의 정보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세계의 유저들에게 안정적인 게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고경영진부터 부서별 정보보호 담당자까지 참여하는 전사 차원의 정보보호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CEO, CTO, COO, CISO 등 의사결정권자로 구성된 정보보호위원회의 정보보호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정보보호 규정과 지침을 마련해 자회사와 관계사까지 정보보호 정책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더불어 펄어비스는 정보보호 영역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 조직을 구성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를 지정해 정보보호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다. 

정보보호 조직은 회사 관계부서와의 원활한 소통과 정보보호 의사 결정사항에 대한 빠른 실행을 위해 실무자가 모두 참석하는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보보호 리스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실무단계에 적용하고 검증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같은 행보를 발판 삼아 펄어비스는 2021년 국내에서 제공되는 모든 게임 서비스에 대해 국제 표준 정보보호 경영 시스템(ISO 27001) 및 ISMS(정보보호 관리 체계)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정보 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에 관한 법령에서 요구하는 국내 정보보호 관리체계 운영에 대한 적합성 심사(ISMS 인증)를 통해 안전한 보안 체계의 설계 및 운영에 대해 평가받고 있다.


펄어비스가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 다양성 관리...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앞장 

펄어비스의 대표 IP ‘검은사막’은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12종의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이에 펄어비스는 글로벌 게임 회사로서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글로벌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있다.

인재 영입·선발 단계부터 나이와 성별, 출신, 종교, 인종, 국적, 장애 등으로 인한 차별 없이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다국적 직원들이 함께 생활하며 그에 따른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이 지닌 다양한 배경과 가치관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와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특히 펄어비스는 장애인 채용 확대를 위한 일자리 구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장애인을 차별없이 채용하며, 일반 전형으로 입사한 장애가 있는 직원에게는 장애인 업무지원금을 지원한다. 또한 사내 힐링룸, 지원데스크에 장애인 전용 일자리를 마련해 장애인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외국인 채용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펄어비스에는 전체 구성원의 5% 구성비율로 약 48명의 외국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펄어비스에 따르면 다국적 조직을 위해 외국인 채용은 향후에도 꾸준히 이뤄질 예정이다.


중국판 '검은사막 모바일' 이미지.
중국판 '검은사막 모바일' 이미지.

게임 개발 역량 향상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펄어비스는 2021년 PC와 콘솔, 모바일 게임을 동시에 지원하는 퀄리티 높은 차세대 엔진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개발해 신작 게임에 적용했다. 

더불어 자체적으로 모션캡처실을 운영해 그래픽 품질을 높이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연구 조직을 투입해 다양한 연구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펄어비스의 연구개발 조직은 차세대 게임에 적용할 다양한 신기술 연구, 렌더링 엔진, 자연 및 캐릭터 표현에 대한 다양한 기능 구현, 게임 내 콘텐츠 연구 및 기획, 게임 내 콘텐츠 및 캐릭터, 아이템 등 각종 밸런스 연구 및 기획, 그 외 게임 개발 및 운영과 관련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펄어비스는 해마다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69억 원(7.9%), 2021년에는 357억 원(37.8%)이 증가한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특히 2021년에는 신작 개발을 위한 개발인력 확충과 인프라 보강으로 전년 대비 연구개발비가 크게 증가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해외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는 일에도 꾸준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 지사를 통한 자체 퍼블리싱 전략으로 선제적인 글로벌 진출 전략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저 로열티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및 '이브' IP 등 PC, 콘솔,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각 플랫폼별 서비스는 지역에 따라 다른 수익모델을 적용하고 있고, 플랫폼별 서비스 지역에 따라 판매되는 개별 아이템의 종류도 다양하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게임기업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을 수 있는 게임을 출시할 수 있는 곳은 펄어비스가 유력하다"면서 "향후 출시될 '붉은사막'과 '도깨비'의 성과를 놓고 우리나라 뿐 아니라 글로벌 게임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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