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유통업 영업益, 신세계·현대백화점 웃고 VS 롯데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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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유통업 영업益, 신세계·현대백화점 웃고 VS 롯데 울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4.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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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0년 및 2021년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유통상사 업체 50곳 영업益, 2020년 2.4조 원→2021년 2.9조 원대, 1년 새 20% 넘게 상승
-50곳 영업익 증가 및 흑자전환 50곳 중 30곳 넘어…디아이동일, 1년 새 영업益 900%↑
[자료=유통상사 업체 21년 기준 영업이익률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유통상사 업체 21년 기준 영업이익률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2020년 대비 2021년 기준 유통상사(이하 유통)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거나 더 좋아진 곳이 30곳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영업내실이 향상된 곳이 더 많았다는 얘기다. 조사 대상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는 1년 새 20% 넘게 성장했다. 특히 100억 원 넘게 영업이익 규모가 커진 곳은 14곳이나 됐는데 이중에서도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500억 원 이상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유통 업체 50곳의 2020년 대비 2021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유통 및 상사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고, 주요 업종별 도매 및 소매 관련 업체들도 일부 포함됐다.

조사 결과의 의하면 국내 주요 유통 업체 50곳의 2021년 영업이익 규모는 2조 9406억 원이었다. 이는 2020년 동기간 벌어들인 2조 4452억 원보다 4953억 원 많아진 액수다. 증가율로 보면 20.3%나 됐다. 영업이익 증가액과 증가율로만 보면 국내 유통 업체들의 최근 1년 내실 성적표가 좋아진 셈이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조사 대상 50곳 중 31곳은 2020년 대비 2021년 영업이익 규모가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5곳은 1년 새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신세계,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100% 넘어…롯데쇼핑, 30% 넘게 감소

 

[자료=유통상사 업체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 100% 넘는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유통상사 업체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 100% 넘는 기업, 녹색경제신문]

 

2020년 대비 2021년 기준 유통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디아이동일’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2020년만 해도 영업이익은 10억 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작년에는 105억 원 수준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921%에 달했다.

CJ프레시웨이는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400% 이상 폭풍 상승했다. 2020년 73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2021년에는 385억 원으로 312억 원 이상 많아지면서 426.6%나 영업이익 증가율이 크게 상승했다.

앞서 두 회사 이외에 100%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5곳 있었다. △제로투세븐 156.6%(20년 10억 6200만 원→21년 27억 2500만 원) △매커스 118.3%(93억 2800만 원→203억 5900만 원) △유니트론텍 118%(67억 2800만 원→146억 6900만 원) △신세계 106.2%(1268억 원→2615억 1800만 원)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이외 최근 1년 새 영업내실이 30% 이상 증가한 곳은 9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그룹군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98%) △유니퀘스트(97.3%) △서플러스글로벌(84%) △에스에이엠티(81.5%) △보라티알(73.7%) △현대백화점(71.3%) △삼영무역(57.6%) △신라에스지(55.8%) △신성통상(55.8%) 등은 영업이익이 최근 1년 새 5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30%를 넘은 곳도 7곳으로 조사됐다. △아이마켓코리아(44.4%) △영원무역(36.5%) △맘스터치(36.1%) △모다이노칩(35.6%) △예스24(27.3%) △광주신세계(25.4%) △BGF리테일(20.5%) 등이 이들 그룹에 포함됐다.

이와 반대로 영업익이 1년 새 30% 넘게 감소한 곳도 5곳으로 파악됐다. 윌비스는 2020년 5억 9600만 원에서 작년에는 1억 6700만 원으로 70% 넘게 떨어졌다. 케이티알파도 같은 기간 118억 원에서 41억 원으로 64%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이외 롯데쇼핑(35.8%↓), 롯롯데하이마트(33.7%↓), 현대코퍼레이션(31.5%↓)는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30% 이상 내려앉았다.

크게 보면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는 감소세를 보여 영업 내실 성적표가 극명하게 갈렸다.

조사 대상 50곳 중 호텔신라, LX인터내셔널, LS네트웍스, 엠피대산, 손오공은 2020년 영업적자에서 작년에는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유통 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광주신세계 35.6%

조사 대상 유통 업체 50곳의 2021년 기준 영업이익률 1위는 ‘광주신세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1699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605억 원 이상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35.6%에 달했다. 100원어치 매출을 올렸다면 35원 상당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이전 해 32.8% 영업이익률 보다 더 높아졌다.

영업이익률이 10%대 인 곳은 10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모다이노칩 16.5%(2020년 12.8%) △매커스 15.8%(11.6%) △신세계 15.6%(8.7%) △서플러스글로벌 14%(12.6%) △맘스터치 12.8%(9.9%) △현대홈쇼핑 12.4%(14.4%) △현대백화점 12.3%(8.7%) △엔에스쇼핑 11.3%(12.2%) △영원무역 10.9%(10%) △리드코프 10.2%(12.8%)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2020년에 영업이익을 보던 것에서 작년에 적자로 후퇴한 곳은 2곳으로 조사됐다. 국동과 가스텔바작이 여기에 포함됐다. 국동은 2020년 299억 원 영업이익을 봤었는데 작년에는 24억 원 적자를 봤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도 17.9%에서 -2.2%로 적자로 돌아섰다. 가스텔바작도 79억 원 흑자에서 29억 원 적자로 바뀌었다. 영업이익률도 11.9%에서 -4.4%로 역전됐다.

5곳은 2년 연속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SK네트웍스(20년 -0.6% →21년 -0.3%) △SG세계물산(-11.1% →-2%) △한세엠케이(-8.2%→-5.3%) △대명소노시즌(-3.8%→-14.9%) △대구백화점(-22.4%→-25.5%) 등도 최근 2년 연속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영업이익 1위 포스코인터내셔널 3655억 원…2위 이마트 2659억 원

작년 기준 유통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3655억 원으로 파악됐다. 2020년에 올린 4245억 원보다는 감소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659억 원으로 업계 넘버2를 차지했다. 신세계는 2615억 원으로 업계 TOP 3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 상위 10걸에는 △삼성물산(2492억 원) △GS리테일(2239억 원) △BGF리테일(1971억 원) △현대백화점(1862억 원) △영원무역(1555억 원) △현대홈쇼핑(1339억 원) △롯데하이마트(1068억 원) 등이 포함됐다.

영업이익 500억 원이 넘는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호텔신라(905억 원) △롯데쇼핑(860원) △신성통상(840억 원) △신세계인터내셔날(806억 원) △에스에이엠티(619억 원) △엔에스쇼핑(618억 원) △광주신세계(605억 원) 등이 작년 한해 영업이익 500억 원을 넘었다. 

[자료=유통상사 업체 50곳 최근 2년간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유통상사 업체 50곳 최근 2년간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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