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 '자사몰' 확대 덕에... 활짝 웃는 바로고
상태바
식품·유통업계 '자사몰' 확대 덕에... 활짝 웃는 바로고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4.14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유통업계 '자사몰' 확대, 배달대행업체 수혜
바로고 측 "B2B 계약이나 배달 건수가 증가세"

식품·유통업계가 자사몰 강화를 위해 배달대행업체와 협업을 확대하면서, 배달대행 선두업체인 바로고가 수혜를 입고 있다.

바로고의 누적거래액은 4.6조원을 기록했고 배달기사도 7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관해 바로고 측은 "신규 B2B 계약이나 배달 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바로고 소속 배달 기사가 음식점에서 음식을 픽업하고 있다[사진=바로고 제공]
바로고 소속 배달 기사가 음식점에서 음식을 픽업하고 있다
[사진=바로고 제공]

최근 배달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커진 가운데 식품·유통업계가 자사몰 개발에 나서면서 배달대행업체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취약한 자체배달망을 보강하고 안정적인 배달인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국단위 배송 인프라를 구축한 바로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먼저 SPC그룹은 바로고와 제휴를 맺고 자사앱 '해피오더'를 통해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리바게뜨 등 SPC브랜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고는 SPC브랜드를 포함해 KFC, 맥도날드 등 대형 외식업게 6만여 매장 제품을 대행배달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타벅스, 노브랜드버거 등 신세계 계열사 외식 브랜드와 배달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이디야, 메가커피 등 가성비 커피점과도 제휴를 확대했다.

바로고는 외식업계 외에도 대기업 계열사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고 전략적 협업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CJ올리브네트웍스 등 계열사를 통해 바로고에 100억원 규모 시리즈C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 현재 바로고는 CJ올리브영 자사몰 주문을 배달대행하고 있으며 다른 계열사와 업무협약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도 지난해 바로고 지분 취득과 더불어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화장품 및 생활용품 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처럼 식품·유통업계가 자사몰 역량을 확대하면서 바로고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로고와 업체간 배달제휴 관계 체결이 늘면서 바로고의 B2B 사업 규모가 더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바로고의 배달대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배달원(라이더)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바로고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을 1건 이상 수행한 라이더는 7만4000명으로 전년대비(5만4000명)보다 37% 증가했다. 또한 현재 총 11만4000여 개 등록 상점의 배달을 수행했으며 누적 거래액은 4.6조원을 돌파했다. 누적 배달거리도 2.4억km에 달한다.

바로고 관계자는 14일 <녹색경제신문>에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신규 B2B 계약이나 배달 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