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이용자 107만명 감소… 비싼 배달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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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이용자 107만명 감소… 비싼 배달비 때문?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4.0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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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인데스, 3월 배달앱 이용자수(MAU) 3개월만 107만명 감소
단건배달만 운영하는 쿠팡이츠 이용자수 감소 폭 가장 커
엔데믹 기대, 배달앱 이용자수 감소 영향

3월 배달앱 이용자수가 급감하면서 배달비 인상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배달비 인상 효과도 있지만 엔데믹 기대와 함께 배달앱 이용자가 감소했을 것이란 이견도 나온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5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데스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주요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이용자수(MAU)는 2420만3452명(안드로이드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대비(2527만3296명) 3개월 만에 107만명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아이폰 ios 이용자 수를 더하면 감소 폭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는 최근 배달비 상승과 더불어 소비자부담이 커지면서 배달 이용자수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이용자수 배달앱별로 살펴보면 단건배달만 운영하는 쿠팡이츠 이용자수가 92만7142명 감소하면서 전체 85%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요기요는 17만2156명 줄었고 배달의민족은 오히려 2만9454명 늘었다. 이는 현재 묶음배달 중 가장 저렴한 배달의민족 배달비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 물가 감시센터에 따르면 2km 미만 배달의민족 묶음 배달은 2000원대로 배달앱 3사 중 3월 최저배달비를 기록했다. 반면 단건배달만 운영하는 쿠팡이츠는 동일조건에서 3000원인 경우가 대다수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기대와 함께 야외활동 시간이 늘면서 배달수요가 감소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지난해 11월 정부의 위드코로나 전환 방침과 함께 배달앱 수요가 급감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중순까지 배달앱 3사 이용자수는 5972만3073명으로 전월 (6445만81명) 보다 472만7000여명 줄었다. 당시 정부가 영업시간 폐지와 사적모임 가능인원 수를 확대하면서 오프라인 외식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 배달업계 관계자는 6일 “배달비 상승세와 더불어 배달앱 이탈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게다가 최근 코로나 감염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리오프닝 기대가 커지고 오프라인 수요가 증가한 점도 배달앱 감소 추세를 부추긴 듯 보인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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