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콘솔 글로벌 진출 원년 될까? 국내 대형 게임사, 콘솔게임 공략
상태바
국산 콘솔 글로벌 진출 원년 될까? 국내 대형 게임사, 콘솔게임 공략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4.12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동안 모바일에서 PC 스팀 플랫폼으로의 진출이 활발했던 국내 게임사들이 이제는 콘솔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과연 일본과 북미유럽 국가들이 꾀차고 있는 콘솔 시장의 파이를 국내 게임사들이 뺏아 올 수 있을까?

국내에서는 극히 적은 콘솔게임 시장이지만 해외에선 25%가 넘는 큰 시장이다. 닌텐도의 '위'(Wii),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360', 소니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3'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2020년 게임백서 자료에 따르면 콘솔 게임 시장은 2020년 527억 달러에서 2021년 561억 달러, 2022년 604억 달러로 매년 6%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모바일게임보다는 낮지만 PC게임 시장보다 더 높은 성장률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은 콘솔게임 시장이 모바일게임보다 더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북미는 38.4%로 모바일게임 30.5%보다 많고, 유럽도 콘솔게임이 37.5%로, 모바일게임 25.6%보다 높다.  

K-GAME이 이 콘솔 게임 시장을 노린다. 올 한 해 게임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콘솔 게임은 약 10여 종이다. 하지만 높은 개발 비용과 시간에 비해 성공확률이 낮아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미 지난 2월 '크로스파이어X'를 전세계에 출시했다.

온라인 FPS인 ‘크로스파이어’의 IP를 기반으로 최초로 선보이는 차세대 콘솔 타이틀로, ‘언리얼4’ 엔진을 사용한 뛰어난 그래픽과 오랜 FPS게임 개발 노하우를 통해 현대적인 전장의 박진감을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엑스박스 시리즈 X에서는 4K 해상도에서 60 FPS이상의 부드러운 화면으로 즐길 수 있으며, 게임 플레이 중 로딩 시간을 크게 줄인 ‘심리스(seamless)’ 플레이 환경을 구축했다.

넥슨은 6월 '던전앤파이터 듀얼(DNF Duel)'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던파듀얼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2.5D 그래픽 기반 대전 격투 게임이다.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 4, 5와 PC 스팀용으로 출시된다. 이 게임은 PS로 CBT를 진행한 바 있다.

 

넥슨은 또한 카트라이더와 아크레이더스를 개발 진행중이다. 카트라이더는 PC로 몇 차례의 테스트가 진행됐지만 12월 글로벌 테스트에서 콘솔 기기 엑스박스 원(Xbox one)에 이어 플레이스테이션 4(PS4)를 확장 지원하고, PC와 콘솔 크로스 플레이의 기술적 안정성은 물론 초보자가 게임에 쉽게 안착하기 위해 필요한 환경과 주행감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했다. 아크레이더스는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배급하는 협동 TPS 게임이다. PS와 XBOX, PC로 출시되며 2022년 출시 예정이다.

엔씨도 오리지널 IP로 하반기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인 TL은 콘솔과 PC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TL은 서양 중세 콘셉트의 솔리시움(Solisium) 대륙을 배경으로 한다. 이 타이틀은 PC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지만 PC는 물론 콘솔까지 연동되는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할 것이라고 김택진 대표가 밝힌 바 있다.

넷마블도 하반기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과 오버프라임을 준비중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 높은 자유도의 오픈월드를 내세운다. 이 게임은 모바일, PC, 콘솔 등 여러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한 '오버프라임'은 3인칭 슈팅과 MOBA 장르가 혼합된 PC 게임으로, 두 팀이 서로의 기지를 파괴하는 전략 액션게임이다. 넷마블은 연내 ‘오버프라임’의 얼리 액세스 버전을 선보이고, 이후 콘솔 버전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터널리턴'을 4분기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7일 북미·유럽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카카오 나우에서 이터널 리턴의 콘솔 버전의 정보를 공개했다. 여기서 '이터널 리턴: 루미아 익스페리먼트'로 출시, 이터널 리턴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 이터널 리턴의 모든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래프톤도 2022년 '더칼리스토 프로토콜', '프로젝트 M' 출시를 목표로 한창 개발 중이다. 더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배틀그라운드와 동일 세계관이지만, 그로부터 아주 먼 미래인 2320년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차세대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플랫폼은 PC와 콘솔이다. 프로젝트M’은 크래프톤이 지난 해 인수한 언노운 월즈가 준비중인 신작으로, 현재 콘솔 출시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 게임 시장 출시와 관련 “쉽지 않은 도전이다. 기술력은 있지만 콘솔의 서사와 문화, 분위기는 하루 만에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실패를 각오해야 할 일이다. 그래야 당당히 글로벌에서 인정 받는 K-콘솔게임을 만들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