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코스피 상장 시동 건다... 흥행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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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코스피 상장 시동 건다... 흥행 성공할까?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3.29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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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운영사 컬리, 주권상장예비신청서 접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커져 흥행 담보 어려워
상장예비심사 후 오는 7~8월 상장 관측

새벽배송 전문 이커머스 업체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본격화한다. 다만 국내 증시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흥행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상장을 위한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신청서를 접수했다.
[사진=컬리 제공]

2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상장을 위한 ‘주권상장예비신청서’를 접수했다. 컬리는 당초 올해 상반기 증시입성을 목표했지만 예비심사 청구가 늦어지면서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관측된다.

마켓컬리는 현재 새벽배송 권역 확대와 더불어 상품 카테고리 구색을 갖추면서 플랫폼 규모를 키우고 있다. 마켓컬리의 지난해 총 거래액은 2조원을 돌파했고 매출액은 1조5614억원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1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했지만 물류 인프라 투자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예상공모가(9만~13만원)를 고려하면 현재 마켓컬리 시가총액은 4조원대부터 6조원대까지 추산된다. 당초 마켓컬리는 기업가치 7조원대를 목표했지만 공모가 할인이 평균 20~30%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증시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가치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지난해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이 흥행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후발주자도 상장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 시장이 급락하자 IPO 시장도 긴장하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29일 “올해 상반기부터 IPO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수 기업이 상장철회를 결정하고 있다”면서 “현재 주가가 공모금액 보다 20~30%까지 떨어진 기업도 있는 만큼 상장 흥행을 당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에 관해 마켓컬리 관계자는 29일 “상장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컬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통상 2개월이 쇼요되는 상장예비심사가 끝난 후 오는 7~8월쯤 상장할 예정이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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