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IPO앞두고 대표이사 교체하나?... 11번가 부인에도 외부 영입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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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IPO앞두고 대표이사 교체하나?... 11번가 부인에도 외부 영입설 '솔솔'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3.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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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이커머스' 전문가로 대표이사 교체설
이상호 대표, SKT CTO 겸임하자 가능성 높아져

11번가가 내년 IPO 일정을 앞두고 신규 대표이사 영입에 나섰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공격적인 투자에도 실적부진이 계속되자 이커머스 전문가 영입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포석이란 분석이다.

이상호 11번가 대표이사 [사진출처=11번가]
이상호 11번가 대표이사
[사진출처=11번가]

16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 모기업 SK스퀘어가 최근 11번가의 대표이사 교체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내년 IPO 일정을 앞두고 실적부담이 커지자 이커머스 전문가 영입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이상호 11번가 대표가 지난 1월부터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임하게 되자 업무 분배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는 현재 최우정 전 SSG닷컴 후보 등 다수 이커머스 전문가들이 거론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아마존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이커머스 투자를 확대했지만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자 적절한 인재 영입이 필요한 시점이란 분석이다. 특히 11번가는 내년 증시입성을 위한 IPO 일정을 앞둔 가운데 실적 개선 압박이 더 커졌다.

11번가 대표이사 교체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실제 지난해 한명진 SK텔레콤 CSO(최고전략담당)이 11번가 대표로 선임될 것이란 후문이 돌기도 했다. 이미 유통업계에서는 11번가 대표 교체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SK스퀘어 중심으로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11번가 관계자는 16일 <녹색경제신문>에 “올해 1월부터 이상호 대표이사의 CTO 겸임과 함께 업계발 교체설이 돌고 있지만 아직 확인된 사실은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한편 11번가는 아마존 직구 서비스 론칭과 더불어 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오늘주문, 오늘도착’과 구독서비스 ‘우주패스’ 등을 선보이는 등 대대적인 플랫폼 투자를 확대해왔다. 하지만 11번가 모회사 SK스퀘어에 따르면 11번가 지난해 매출은 5614억원으로 전년대비 3% 소폭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지난해 97억원에서 694억원으로 7배 이상 늘었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은 플랫폼 시장 점유를 위한 출혈경쟁이 지속되고 있다. 쿠팡은 공격적인 물류센터 신설에 나섰고 네이버는 국내 주요 유통업계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SSG닷컴과 마켓컬리 등 주요 새벽배송 업체도 올해 상장이 예고된 가운데 11번가는 시기적절한 투자 방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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