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나무의 만남…두나무, ‘나무’ 통해 기후위기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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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나무의 만남…두나무, ‘나무’ 통해 기후위기 막는다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3.22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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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지난해 ESG 경영활동
1000억원 투자 발표
E(환경)부문 키워드 ‘나무’
메타버스 연계 나무심기 등 주목
지난 달 14일 두나무 본사 2층 업비트 라운지에서 열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사진 좌측부터)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 최병암 산림청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두나무]
지난 달 14일 두나무 본사 2층 업비트 라운지에서 열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사진 좌측부터)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 최병암 산림청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두나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의 '나무'를 테마로 한 ESG 경영활동이 주목 받는다. 두나무는 지난 달 산림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메타버스와 연계한 산림회복 켐페인을 진행하는 등 관련 활동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지난해 사명('두 그루의 나무')에서 착안한 '나무'를 ESG 중 환경부문 대표 키워드로 선정하고 최근 산림청과 협약을 맺으며 관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나무심기 켐페인은 1회성이 아닌 앞으로 나아갈 과정의 첫 걸음으로 볼 수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두나무, 산림청과 탄소중립 업무협약 체결…"블록체인 기술 적극 활용"


[출처=두나무]

두나무가 본격적으로 나무를 테마로 한 ESG 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 2월 산림청과 탄소중립 업무협약(MOU)를 맺은 때부터다.

두나무와 산림청은 지난 달 14일 업비트 본사 2층 라운지에서 두나무 송치형 회장, 산림청 최병암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활동과 ESG 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양측 기관은 2050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국내외 산림사업 공동 검토 및 협력, 산림효과 지표발굴 및 디지털 기술연계, 관련 국제 행사 개최 협력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카르다노 재단과 블록체인 스타트업 베리트리가 진행한 첫 번째 나무심기 프로젝트가 100만 그루 목표를 달성한 모습. [출처=베리트리]

그간 가상화폐는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문제가 꾸준히 지적되며 카르다노, 리플 등 발행사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활동이 이뤄져 왔다. 다만 두나무와 같은 거래소 운영업체에서 자발적으로 이 같은 활동을 기획한 경우는 드물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탄소중립은 ESG 경영 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 밀접하게 연관된 중요한 이슈"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두나무의 기술과 자원을 적극 활용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연계 나무심기 켐페인 진행…"긴 여정 중 첫 걸음"


[출처=두나무]

두나무는 지난 2월 산림청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첫 번째 프로젝트로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한 나무심기 켐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켐페인은 최근 강원, 경북 지역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며 해당 지역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두나무는 21일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가상나무 1그루를 심으면 피해지역에 실제 나무 2그루를 식재하는 켐페인을 2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켐페인에는 하루 최대 1000명(나무 2000그루)이 참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최대 1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산불 피해지역에 심을 수 있게 된다. 또 참여자 전원에게는 실제 나무와 교환 가능한 '그루콘'도 제공된다.

두나무 측은 이번 활동이 1회성이 아닌 장기 계획 중 하나로 이후 블록체인을 활용한 산림 종자 이력 관리, VR/AR 기술을 접목한 교통 약자를 위한 힐링 프로젝트 '치유의 숲', 청소년 대상 산림 교육 프로그램 '두나무 그린리더'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나무 관계자는 "산림청과 협약을 맺는 등 2024년까지 3가지 키워드를 중점적으로 한 ESG 경영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블록체인 선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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