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본격 5G 특화망 확산 지원 시동...이통3사도 ‘단독모드(SA)’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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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본격 5G 특화망 확산 지원 시동...이통3사도 ‘단독모드(SA)’ 속도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3.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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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15일 5G 융합서비스 프로젝트 사업설명회 열고 공고 예정
-5G 특화망 운영 확대 예고...네이버 이어 LG CNS도 주파수 할당 신청
-‘SA’ 상용화 속도...KT 첫발 이어 SKT는 2023년 목표, LGU+ “비슷한 시기 추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정부가 5G 융합서비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5G 특화망 시장 창출을 본격화한 가운데,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 SKT·KT·LGU+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시장 동향을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이통3사는 특히, 초저지연 B2B(기업간거래) 서비스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5G 단독모드(SA) 상용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정부가 5G 특화망 시장을 키우기 위해 대규모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라며, “비통신 기업들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업계에서는 5G 단독모드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상용화 시점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공동으로 ‘5G 이동통신 융합서비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하면서, 연내 총 480억원을 투입해 11개 5G 특화망 융합서비스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조나 민간의료 등 민간분야에서는 5G 단독모드와 특화망,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신기술을 바탕으로 민간 특화 초저지연 B2B 서비스를 발굴하고 표준 확산모델(템플릿)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SK텔레콤의 '5G 단독모드 옵션4' 시연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의 '5G 단독모드 옵션4' 시연 모습. [사진=SK텔레콤]

5G 단독모드는 이통3사 사이에서도 줄곧 뜨거운 감자였다.

지난해 7월 KT가 먼저 단독모드 상용화를 깜짝 선언하면서 업계를 발칵 뒤집은 일이 있었다. 당시 경쟁사들은 “아직 서비스 품질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KT는 현재 기존 갤럭시S20 시리즈와 노트20 시리즈에 한 해 적용됐던 범위를 갤럭시Z폴드·플립 시리즈까지 확대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5G 단독모드 옵션4’의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며, 이달 초 열린 MWC 2022 행사에서도 해당 검증 사례를 선보인 바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5G 코어와 기지국 장비만을 이용하는 단독모드 기술인 ‘옵션 2’에서 한 단계 진화한 방식으로, 삼성전자와 공동 연구를 통해 비단독모드(NSA)와 동등 수준의 통신 속도를 달성하면서도 단독모드의 특화 기능 검증까지 완료했다.

SK텔레콤은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5G 단독모드 옵션4의 추가 필드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단독모드 기술 검증을 완료했으며 현재 상용화 시점을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기술적인 준비는 다 끝났고 언제쯤 상용화를 할 지에 대해서는 표준화 동향이나 경쟁자 동향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비통신업체의 5G 특화망 시장 진출도 점차 확대되는 움직임이다. 지난해 말 네이버에 이어 이달 초 SI(시스템통합개발서비스)업체인 LG CNS도 과기정통부에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 신청과 회선설비 보유 무선사업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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