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머스크 해운·외르스테드, 美에 사상최대 친환경 메탄올 생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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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머스크 해운·외르스테드, 美에 사상최대 친환경 메탄올 생산 추진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3.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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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걸프 연안에 메탄올(CH3OH) 연료 공급 위한 1.2GW급 파워투엑스(Power-to-X) 협력
메탄올 연료 추진 컨테이너 선대 [사진=머스크]

덴마크의 국영 에너지기업인 외르스테드와 해운회사 머스크가 사상최대 규모의 선박용 친환경 메탄올 연료 생산 설비 프로젝트에 힘을 합친다. 

양사는 "미국 걸프 연안에 메탄올(CH3OH)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파워투엑스(Power-to-X)설비를 개발하기로 했다"며 10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외르스테드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통합 컨테이너 물류 회사인 머스크와 함께 국제해운의 친환경적 변혁을 위해 미래 해운 연료의 대량 생산 표준을 만들 것"이라며 "미국 걸프 연안에서 약 675MW(메가와트)규모의 Power-to-X 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연간 30만톤의 친환경메탄올은 머스크가 새로 주문한 12척의 메탄올 추진 선박에 공급될 것"이라며 "이는 육상 풍력 및 태양광 패널에서 공급되는 1.2GW(기가와트)의 재생 에너지를 통해 생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2025년 하반기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규모에 따라 친환경메탄올을 생산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이자 해양 부문의 탈탄소화 여정의 원동력"이라면서 "최종 투자 결정은 내년 말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에 1만6000TEU급 메탄올연료 추진 컨테이너선박 8척, 올해 4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연간 30만톤의 친환경 메탄을 생산은 지금까지 발표된 해양 산업의 녹색 연료에 대한 가장 큰 잠재적 구매 계약"이라며 "이 계약은 또한 외르스테드가 2030년까지 50GW의 재생 에너지 발전 설비를 건설하려는 회사의 새로운 전략적 시장인 미국 Power-to-X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마틴 뉴버트 외르스테드 수석부사장 겸 CCO(Chief Commercial Officer)는 "머스크 같은 대규모 녹색 연료 수요업체와의 파트너십은 외르스테드가 재생 가능한 수소 및 녹색 연료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전략적 여정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머스크와의 프로젝트는 미국에서의 첫 번째 프로젝트이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미국 Power-to-X 시장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헨리에트 할베르크 티게센 선대 최고경영자는 “탈탄소화를 위해서는 친환경 연료 생산의 상당한 가속화가 필요하다. 친환경 메탄올은 현재 시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고 확장이 가능하다. 해운 생태계 전반과 세계적인 협업을 통해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며 "이것이 이러한 파트너십이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닐 오도노반 외르스테드 최고경영자는 “미국 걸프 지역은 저렴한 재생 에너지 자원(태양광 및 풍력)이 풍부해 친환경 연료의 대규모 생산에 적합하다. 앞으로 미국에서 매우 큰 수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머스크의 Power-to-X 프로젝트로 설치되는 약 1.2GW의 새로운 육상 풍력 및 태양광패널은 그 자체로 상당한 투자인 동시에 2030년까지 17.5GW로 설정된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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