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이마트 VS 롯데쇼핑, 인건비율 높은 곳은?…유통상사業, 인건비율 평균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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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이마트 VS 롯데쇼핑, 인건비율 높은 곳은?…유통상사業, 인건비율 평균 3.8%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2.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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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최근 2개년 유통·상사(유통) 업종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 변동 조사
-유통 업체 50곳 평균 인건비율, 20년 3분기 4.3%→21년 3분기 3.8%
-작년 3분기 인건비율 5% 미만 30곳…포스코인터내셔널, 인건비 비중 1%도 안 돼
[자료=유통상사 업체 인건비율 상하위 TOP5, 녹색경제신문]
[자료=유통상사 업체 인건비율 상하위 TOP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유통·상사(이하 유통) 업종에 있는 회사 중 작년 3분기 기준 매출대비 인건비 비율(인건비율)이 5% 미만인 곳이 50곳 중 30곳이나 됐다. 이중 4곳은 1%도 되지 않았는데, 매출 1조 원이 넘는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코퍼레이션, GS글로벌, 에스에이엠티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통 맞수에 속하는 롯데쇼핑은 이마트에 비해 인건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유통 업체 50곳의 최근 2개년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 변동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조사는 2020년과 2021년 3분기 기준이고, 각 기업 3분기 보고서를 참고했다. 매출은 개별 및 별도 재무제표 기준이고, 인건비 총액은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 전체 인건비 총액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유통 및 상사 대상 업체 중에는 각 업종별로 주요 소매 및 도매 등을 하는 업체 등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유통 업종에 있는 50개 회사의 지난 2020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은 86조 4896억 원이고 전체 임직원 인건비는 3조 36780억 원으로 매출대비 인건비 비율은 4.3% 정도로 나타났다. 1년이 지난 작년 동기간에는 매출 100조 2598억 원에 인건비 3조 7683억 원으로 인건비 비율은 3.8% 수준이었다. 1년 새 인건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인건비로 지출되는 비용을 다소 줄여나간 셈이다. 매출은 1년 새 13조 7702억 원 증가했고, 인건비 규모는 902억 원 늘었다. 매출 외형이 15.9% 증가할 때 인건비는 2.5% 수준으로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이 인건비율 보다 6배 더 높아지다 보니 인건비 비중도 자연스레 낮아졌다. 2020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인건비율은 0.5%P 정도 하락했다.

20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에 인건비 비율이 늘어난 곳은 12곳이었고, 감소한 곳은 38곳이었다. 최근 1년 새 인건비 비중을 줄여나간 곳이 한 곳이 3배 이상 많았다. 조사 대상 50곳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인건비 비율이 10% 넘는 곳은 7곳이었다. 이중 모다이노칩의 인건비율이 13.2% 수준으로 조사 대상 업체 중 인건비 비중이 가장 컸다.

이 회사의 작년 3분기 매출은 977억 원 정도인데 인건비 규모는 129억 원으로 파악됐다. 전년도 20년 3분기 때 인건비율 15.9% 보다는 2.7%P 정도 낮아진 수치다. 인건비율이 감소한 데에는 매출은 1.5% 정도 소폭 증가했는데 인건비는 15.9% 정도 더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모다이노칩과 함께 작년 3분기 기준 인건비율이 10%대인 곳은 6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대원제약(12.92%), 세이브존I&C(12.09%), 롯데쇼핑(11.9%), 현대백화점(11.8%), 케이티알파 (10.66%), CJ프레시웨이(10.64%) 등이 10%대 인건비율 그룹군에 포함됐다.

5~10%대 인건비율 기업군에는 13곳이 포함됐다. 신세계(9.84%), 대구백화점(8.08%), 엠피대산(7.43%), 제로투세븐(7.33%), 신라에스지(6.98%), 신세계인터내셔널(6.91%), 이마트(6.84%), 한세엠케이(6.46%), 광주신세계(5.64%), 보라티알(5.35%), SG세계물산(5.3%), 대명소노시즌(5.3%), 롯데하이마트(5.18%) 등이 속했다.

특히 유통 맞수인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작년 3분기 인건비율을 살펴보면 롯데쇼핑(11.9%)이 이마트(6.84%)보다 5%P 더 높았다. 매출은 이마트(11조 3768억 원)가 롯데쇼핑(6조 3186억 원)보다 더 크지만 인건비 비중에서는 오히려 롯데쇼핑이 더 많이 차지하는 것으로 비교 분석됐다.

이번 조사 대상 업체 중 작년 3분기 인건비 비중이 1%도 되지 않는 곳은 4곳이나 있었다. 여기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코퍼레이션, GS글로벌, 에스에이엠티도 포함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작년 3분기 매출은 22조 2415억 원인데 인건비는 981억 원으로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0.44%에 불과했다. 20년 3분기 인건비 비율 0.72%보다 더 낮아진 비율이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현대코퍼레이션과 GS글로벌의 작년 3분기 인건비율도 각각 0.57%, 0.64%로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앞서 4곳에 포함된 기업 중 매출이 1조대로 가장 낮은 에스에이엠티도 0.39%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 대상 업체 중 인건비율이 가장 낮은 수치다.

인건비율이 1%대인 곳도 9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삼영무역(1.05%), LX인터내셔널(1.05%), 피씨디렉트(1.05%), 아이마켓코리아(1.16%), 영원무역(1.2%), 서플러스글로벌(1.36%), SK네트웍스(1.48%), BGF리테일(1.77%), 유니퀘스트(1.83%) 순으로 작년 3분기 기준 매출대비 인건비 비율이 1%대로 나타났다.

한편 20년 대비 21년 3분기 기준 인건비 비중이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앞서 음식식품 도매업 등으로 분류되는 엠피대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 2020년 3분기에는 인건비율이 18.17%이었지만 작년에는 7.43%로 1년 사이에 10.7%P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1년새 매출은 360억 원에서 501억 원으로 39% 넘게 증가했지만 인건비는 오히려 43%나 감소해 매출대비 인건비 비율도 크게 낮아졌다.

이와 달리 세이브존I&C는 2020년 3분기 때 인건비율이 8.44%에서 작년 3분기에는 12.9%로 1년새 3.6%P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유통상사 업체 50곳 인건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유통상사 업체 50곳 인건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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