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등 재계 총수, 설 명절 앞두고 협력사와 '상생경영'...중소 협력사 납품대금 5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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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등 재계 총수, 설 명절 앞두고 협력사와 '상생경영'...중소 협력사 납품대금 5조 지급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1.28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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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삼성전자 등 협력사 대금 1조1000억 지급
- 현대차그룹, 납품대금 1조4402억 조기 지급
- SK, LG, 롯데, 한화, KT 등 주요 그룹 '상생' 앞장

설 명절을 앞두고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그룹이 '상생경영' 차원에서 협력사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나서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중소기업들과의 상생 협력으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올해 설 명절에 주요 그룹들은 총 5조원 이상의 납품 대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고 LG 대표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들은 지난 25일부터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 지급을 지급하고 있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총 11개 계열사가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있다[사진 삼성전자]

또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물대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내달 3일에는 300여 개 협력회사 직원 2만7000여 명에게 '2021년 하반기 인센티브' 585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연다. 중소기업, 사회복지법인 등이 생산한 농수산물·가공식품 판매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에 제조기술 혁신 등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으며, 사내 온라인 장터 참여 기회를 제공해 판로 확대도 지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지난 15일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 ·현대위아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1조4402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온누리상품권 약 74억 원을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한편, 설맞이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 동안 결연시설 및 소외이웃 등을 대상으로 전달한다.

SK의 경우 SK텔레콤이 지난 23일 SK브로드밴드·SK스토아 등과 함께 연휴 시작 전 약 850억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대금 조기 지급 대상은 1100여개 중소 협력사와 전국의 270여개 대리점 등이다.

LG그룹은 25일 중소 협력회사를 돕기 위해 1조3000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는 예정 지급일보다 최대 13일까지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 납품대금 300억 원을 100% 현금으로 설 연휴 전 지급할 계획이다. 

LG 측은 “협력회사들이 명절을 앞두고 원자재 대금 결제, 상여금과 임금 지급 등으로 소요되는 자금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29개 사가 납품대금 66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약 1조원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며 협력사 금융 지원을 진행 중이다.

KT는 28일까지 KT스카이라이프와 KT DS, KT 알파, KT 엔지니어링, 이니텍 등 계열사와 함께 756억 원 규모 납품대금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한다. 

한화그룹은 약 1,500개의 협력사 대금 900억 원가량을 조기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계열사별로 ㈜한화 121억 원, 한화솔루션 277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44억 원, 한화디펜스 114억 원, 한화토탈 90억 원, 한화시스템 70억 원으로 평소보다 최대 54일 정도 앞당겨 현금으로 지급한다. 또한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역 특산품 등을 구매해 사내 상주 협력업체 및 용역직원, 주요 고객에게 설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한화 측은 "지역 특산품 구매 금액만 총 40억 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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