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소비자보호가 보험 본연의 가치"···탄소중립·기후리스크 관련 보험상품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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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협회, "소비자보호가 보험 본연의 가치"···탄소중립·기후리스크 관련 보험상품도 모색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1.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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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불확실성 확대에 소비자에게 든든한 안전망 제공
- 소비자보호 페러다임 안착, 올바른 보험소비 문화 조성이 핵심
- 탄소중립, 기후리스크 등 뉴노멀 트렌드 대비한 보험상품 마련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제공=손해보험협회]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손해보험업계가 올해 화두로 '소비자'를 주목했다. 최근 금융·비금융 산업간 빅블러 현상 등 산업 생태계가 급변하고 미래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소비자에게 든든한 안전망 제공이라는 손해보험 본연의 가치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9일 손해보험협회는 신년 사업계획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2022년 손해보험협회 도전과제와 업무추진 방향'을 발표하며 '소비자'를 올해 화두(話頭)로 새로운 사업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손해보험협회는 ①소비자생활 편리미엄 ②소비자 안전망 확충 ③소비자보호 페러다임 안착 ④올바른 보험소비 문화 조성을 올해 핵심과제로 꼽았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보험은 미래위험에 대한 장기간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며 "소비자가 보험의 가치를 실생활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소비자와 함께하는 든든한 손해보험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손해보험협회는 우선 '소비자생활 편리미엄'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보험생태계 구축과 관련해 관련 제도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금융‧건강‧생활 서비스를 원스탑으로 통합 제공함으로써 손해보험업계만의 차별화된 가치 창출과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신규 데이터 활용을 통해 보험가입·청구 프로세스도 혁신한다.  손해보험사들이 공공 마이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가 보험가입‧청구 등에 필요한 행정서류를 편리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3900만 소비자가 가입한 실손보험 보험금청구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실손청구전산화 도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헬스케어 및 고령화 시대를 맞아 요양시설 서비스 진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 개선도 건의할 예정이다.

'소비자 안전망 확충'을 위해서는 탄소중립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시대에 발맞춰 보험 본연의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트램 등 친환경 모빌리티에서 파생되는 위험을 보상하는 보험상품뿐만 아니라 핵심품목 수급 불균형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영업중단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상품 마련도 추진한다.

아울러 취약부문에 대한 보험의 민간 안전망 역할을 위해 식품사업자(식당‧배달) 배상책임 의무보험이나 건설현장 근로자의 근로자 재해 보장 책임보험 의무화 추진에도 나설 방침이다.

특히 거대위험이라는 자연재해 등 기후리스크의 특성상 전통적 보험상품(실손보상)으로는 보상에 한계가 있어 특정 기상조건을 충족할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보험 도입을 통해 기후변화 리스크 대비도 모색한다.

'소비자보호 패러다임 안착'을 위해선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빅테크·GA채널의 합리적 규제체계 마련, 손해보험 민원·상담 업무처리 프로세스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손해보험협회는 실손의료보험의 구조적 비정상 요인 개선, 자동차보험금 누수 방지제도 강화 및 합리적 보상체계 구축과 보험사기 근절 지원을 통해 '올바른 보험소비 문화조성'을 통한 선량한 보험가입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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