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조회수 300만, 증권사가 만든 드라마…마케팅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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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조회수 300만, 증권사가 만든 드라마…마케팅 효과 톡톡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1.17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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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미래의 회사 종영…한 달 조회수 30만
-한국투자증권, CJ ENM과 주식예능 제작
-유안타증권, 아이돈케어 누적 조회수 290만
17일 기준 누적조회수 290만회(총 5회 합산)를 기록한 유안타증권 제작 웹드라마 '아이돈케어' [출처=유안타증권]

증권사에서 제작한 웹드라마 및 예능이 누적 조회수 약 300만회를 기록하는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러한 흥행 배경에는 지난해 주식투자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문 방송사 못지 않은 드라마 퀄리티(품질)도 조회수를 당겨오는 데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3년 전에도 증권사에서 웹드라마나 웹툰 등을 제작했으나 지금만큼 인기를 끌진 못했다"며 "(주식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도 늘었거니와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만들고자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의 회사> 종영…현실감 높은 디테일에 호평


[출처=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지난달 내놓은 웹드라마 <미래의 회사>가 14일 5편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드라마는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한 리서치 어시스턴드(RA)의 성장기를 그려낸 5부작 콘텐츠로, 전문적인 주제에도 완성도 높은 이야기로 MZ세대에게 부담없이 가닿은 것으로 평가된다. 17일 기준 드라마 총 5회의 누적 조회수는 약 35만회에 이른다.

이를 관람한 누리꾼들은 한 특정회차 댓글창에 "공중파 드라마 퀄리티의 웹드라마는 정말 오랜만" "덕분에 애널리스트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본다"는 등의 여러 호평을 남겼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번 드라마가 흥행한 비결으로 디테일을 꼽았다. 관계자는 "애널리스트라는 다소 생소함을 드라마라는 익숙한 콘텐츠에 녹이면 시청자들께서 흥미로워 하실거라 생각했다"며 "당사의 애널리스트들과 긴밀한 협업과 미디어콘텐츠본부의 팀원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해준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드라마 아닌 주식예능으로 MZ 취향 노려


<아빠는 계획이 다 있었구나> 유튜브 화면 캡처. [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다른 증권사에서 웹드라마를 제작할 때 주식예능을 들고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0월 CJ ENM과 함께 공동으로 기획한 예능 <아빠는 계획이 다 있었구나>를 공개했다.

주린이(주식+어린이) 아빠들의 주식투자 입문기를 풀어낸 예능 콘텐츠로 개그맨 유세윤과 가수 라이머가 출연해, 투자를 처음 배우고 또 직접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미와 양질의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극중 중간마다 등장하는 투자 전문가의 조언과 예상치 못한 인물들을 만나는 것도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

17일 기준 프로그램 총 4회의 누적 조회수는 118만회다. 이를 감상한 누리꾼들은 댓글창에 "좋은 정보와 소소한 재미" "너무 재밌게 봤다"는 등의 평을 남겼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주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처음으로 투자를 접한 이들도 늘어났다"며 "이에 주식투자에 처음 도전하는 등 비슷한 처지에 놓인 연예인들의 모습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제작배경을 밝혔다. 


유안타증권, <아이돈케어>…증권사 마케팅 지평 넓혀


<아이돈케어> 유튜브 화면 캡처. [출처=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10월 와이낫미디어와 공동으로 제작한 웹드라마 <아이돈케어>를 공개했다. 해당 드라마는 공개 약 네 달만에 누적 조회수 290만회를 달성하며 증권사 웹드라마의 새 이정표를 남겼다.

드라마는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재테크에 뛰어든 주린이 예비부부의 이야기로 주식투자 시 꼭 확인해야하는 팁 등 올바른 투자방법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특히 인터넷 상에 떠도는 고위험·고수익 정보를 믿었다가 낭패를 보는 등 주변에 있을 법한 모습들을 드라마 곳곳에 잘 녹여냈다.

마지막회 댓글에는 "마지막까지 완벽한 드라마" "마지막화라니 아쉽다"는 등 다음 후속편을 기대하는 반응들이 눈에 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현재까지 후속편 제작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고객들에게 유안타라는 브랜드가 더 친근하고 소프트하게 다가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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