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독일법원 ‘PUBG 모바일’ 해킹 그룹에 1000만 달러 배상 판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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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독일법원 ‘PUBG 모바일’ 해킹 그룹에 1000만 달러 배상 판결 결정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1.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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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텐센트는 배상금을 해킹 방지에 재투자하기로 결정

미국, 독일 법원은 ‘PUBG 모바일’(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해킹 그룹에게 1000만 달러(약 120억원) 배상금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미국과 독일의 법원은 최근 게임 내 치트 프로그램을 만들고 배포한 해킹그룹을 대상으로 제기된 소송에서 ‘PUBG 모바일’의 퍼블리셔인 크래트톤과 텐센트의 손을 들었다.

이와 함께 해킹 그룹은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며 게임 내에 악용할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서도 세부 정보를 제공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온라인, 모바일 게임의 해킹은 과거부터 유명했다. 특히 ‘PUBG 모바일’은 세계적인 인기와 맞물려 다양한 해킹 프로그램으로 악명 높았다. 공정한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하면 사용자들은 게임을 떠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는 게임회사에게 큰 타격을 입힌다. 이번 ‘PUBG 모바일’ 해킹 그룹의 배상 판결은 해당 게임은 물론 다른 게임에도 좋은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해킹 그룹과의 재판에서 승리한 후 크래프톤은 “즐거움과 공정함은 ‘PUBG 모바일’의 근간이며 어떠한 형태의 부정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지적권리를 침해하거나 요용하는 자에 대해서 지적재산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는 “전 세계에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PUBG 모바일’을 즐기고 있고 우리는 모두에게 공평한 시합을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해커 그룹의 행동은 게임의 공정성을 훼손했다. 이번 판결을 통해 우리가 ‘PUBG 모바일’에서 부정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판결을 통해 승소한 비용은 모두 게임의 해킹, 치트 방지 기술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PUBG 모바일’은 지난해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한해 동안 28억 달러(약 3조 3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게임이 됐다.

하지만 ‘PUGB 모바일’은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해킹 프로그램을 통한 부정 플레이가 많기로 유명했다. 게임 내에서 치트를 사용한 사용자를 만나는 것은 흔한 일이 됐고 이를 통해 정당한 게임 진행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크래프톤은 꾸준하게 대책을 마련해 왔다. 최근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불법 프로그램의 감시를 위한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 12월 13일부터 19일까지 약 140만개 가량의 계정이 부정행위를 한 것이 밝혀졌고 그 중 7만개 이상의 계정을 영구 금지시켰다. 크래프톤은 11월에도 150만개 이상의 부정행위 계정을 적발했다.

PUBG 모바일 인도

크래프톤과 텐센트는 이번 해킹 그룹의 배상 판결 결정에 따라 또 다른 해킹 그룹의 단속과 제제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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