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진정한 ESG는 소외계층 해소···고령층 디지털역량 강화 나선 카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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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동향] 진정한 ESG는 소외계층 해소···고령층 디지털역량 강화 나선 카드사들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1.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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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언택트문화 확산으로 고령층 금융 사각지대 심각
- 금융권 ESG 경영 일환으로 디지털 취약계층 역량 강화 프로그램 봇물
- 소외계층 해소 위한 포용적 금융서비스가 진정한 ESG 경영
[출처=픽사베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비대면·디지털금융이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금융권 ESG 경영의 일환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령화와 언택트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는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금융사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역할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5일 신한카드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단법인 피치마켓과 함께 고령층의 다양한 디지털 금융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만큼 디지털에서 소외되기 쉬운 금융 취약계층인 고령층을 위해 눈높이에 맞는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과 연계해 사회적 책임을 극대화하는 포용적 금융서비스를 지속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60대이상 고령층의 비대면 금융상품 이용률은 한 자릿수에 그칠 정도로 금융부문에서 고령 이용자에 대한 소외현상이 두드러진다"며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고령층의 온라인채널 접근성을 높이는 고령자 친화적인 디지털 ESG 경영이 더욱 중요해진 추세"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지원하게 된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 금융 거래가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들에게 다양한 금융 편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디지털 금융 격차가 줄어드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신한카드가 지원하는 콘텐츠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피치마켓이 운영하는 ‘금융 멘토’가 고령층을 1대 1로 교육하거나, 온라인 교육에 활용된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동·청소년의 금융을 올바르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름인 금융교실·금융탐험대' 및 느린학습자(발달장애인)를 위한 금융범죄예방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경제 금융교육인 '아름인 금융 프렌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을 위한 금융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카드사들은 고령층·장애인 등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ESG' 강화에 적극적이다.

현대카드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장애인과 고령층의 안전한 금융 상품 이용을 돕기 위해 '상품 안내 음성지원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상품 안내서에 인쇄된 QR코드를 인식하면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주요 상품 내용과 유의사항을 친절하게 들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부터 노년층·다문화 이주여성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신종 금융사기 사례를 유형별로 영상 제작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사기 유형 체크리스트와 금융사기 확인팁(TIP) 등 실생활에 쉽게 활용 가능한 교육 교재도 함께 제작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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