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띠' 재계 기업인 누가 있나...박정원 두산 회장·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등 1962년생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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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띠' 재계 기업인 누가 있나...박정원 두산 회장·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등 1962년생 '활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1.02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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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업계 라이벌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1962년생
-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전중선 포스코 사장, 정호진 현대백화점 사장 등 1962년생
-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 1938년생...글로벌 5위 자동차 회사 이끌어

'호랑이띠' 임인년(壬寅年) 2022년 새해를 맞아 주목받는 재계 범띠 기업들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 포함된 1962년생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매출 1000대 상장사 중 호랑이띠 해에 속하는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는 13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랑이띠 주요 주주는 1938년·50년·62년·74년·86년 출생자가 대상이다.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호랑이띠 주주는 122명이며, 이 중 1962년생이 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4년생(30명), 1950년생(21명), 1938년생(11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는 1986년생도 1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급 오너 경영인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호진 전 태광산업 회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재계 2위, 완성차 기업 중 글로벌 5위로 이끌었다. 1938년생인 정몽구 명예회장은 2020년 이사회 의장직을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넘기고 경영 일선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962년생 범띠로 4세 경영인이다. 박정원 회장은 박두병 창업 회장의 맏손자이자 고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2016년 박용만 전 회장으로부터 회장직을 승계했다.

박정원 회장은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포함한 두산그룹 구조조정을 올해 마무리짓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박 회장은 기존 에너지·발전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연료전지, 로봇, 가스터빈, 수소 등 신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홍원식(72) 남양유업 회장은 '불가리스 논란' 여파로 회사를 매각까지 하게 되는 등 부침이 크다. 홍원식 회장은 지난해 5월 자신과 가족들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한앤컴퍼니에 넘기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지만, 9월에는 '한앤코가 경영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그러자 한앤컴퍼니는 계약대로 주식을 양도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홍원식 회장은 한앤컴퍼니에 승소할 경우 지분을 대유위니아그룹에 매각한다는 조건부 약정을 맺고 대유위니아와 공동 대응하고 있다.

이호진(60) 전 태광산업 회장도 범띠 인사다. 이호진 전 회장은 '황제보석' 논란을 일으키며 8년5개월여에 이르는 재판 끝에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해 10월 만기 출소했다. 이호진 전 회장은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부터 5년이 지나지 않으면 금융회사의 임원이 될 수 없다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태광산업의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 흥국화재, 고려저축은행 등의 경영에 공식적으로 복귀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최대주주로서 강력한 지배력으로 경영 전반을 실질적으로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준용(84) DL 명예회장, 허남각(84) 삼양통상 회장, 곽노권(84) 한미반도체 회장, 조동혁(72) 한솔그룹 명예회장 등도 정몽구 명예회장과 마찬가지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 허남각 회장의 경우 최근 장남인 허준홍(47) 대표이사에 경영을 맡기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허준홍 대표는 GS칼텍스 부사장으로 일하다 2019년 12월 사임해 삼양통상을 맡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병(84) 롯데관광개발 회장, 박문덕(72) 하이트진로 회장, 권혁운(72) 아이에스동서 회장 등은 여전히 현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범띠 경영인이다. 

장세욱(60) 동국제강 부회장, 정몽익(60) KCC글라스 회장, 정교선(48)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윤상현(48) 한국콜마 부회장 등도 범띠 오너 경영인이다.

재계 여성 인사 중 호랑이띠는 정성이(60) 이노션 고문, 조현아(48) 전 대한항공 부사장, 서미영(48) 인크루트 대표이사 등이 범띠다.

호랑이띠 전문경영인은 1962년생이 다수를 차지한다. 올해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삼성전자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 LG전자 조주완 사장이 대표적이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전중선 포스코 사장, 고정석·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정호진 현대백화점 사장, 이영구 롯데제과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황성만 오뚜기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김은수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등도 1962년생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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