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득'되는 겨울철 차량관리 '팁'···"기름값 아끼고 내차 안전 보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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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득'되는 겨울철 차량관리 '팁'···"기름값 아끼고 내차 안전 보장도"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12.20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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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절기 자동차 사전점검으로 사고위험 대비 필요
- 모범적 운전습관 및 정기적 점검은 효율적인 연비 관리의 필수
- 자동차보험 보장상품 통해 예기치 못한 상황도 대비
[제공=악사손해보험]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손해보험사들이 권장하고 있는 겨울철 차량관리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도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기름값을 아끼는 '알뜰운전' 요령도 주목받고 있다.

20일 악사손해보험은 올초 겨울철(2020년 12월~2021년 2월)은 직전해 동기와 비교했을 때 긴급출동 서비스를 통한 배터리 충전 이용 건 수가 11만 103건에서 14만5535건으로 상승하는 등 배터리 점검은 겨울철 더욱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항목이라고 밝혔다.

악사손보 보상담당자는 "겨울철은 평소 차를 자주 운행하지 않더라도 틈틈이 시동을 걸어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예기치 못한 방전도 막고 연비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는 엔진룸, 배터리 등 온도에 민감한 장치가 많아 특히 동절기에는 안전 운행을 위한 사전 점검이 필수"라며 "추운 날씨 때문에 엔진의 연료 소비량이 다른 때보다 높아져 연비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악사손보에 따르면 특히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유연근무 여파가 길어지면서 자동차 운행량과 점검 빈도 감소가 교통사고 유발과 연비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추운 날씨로 자동차 관리가 쉽지 않은 겨울철을 맞아 기름값도 아끼고 내 차의 안전까지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경제속도를 지키고 신호대기 중 변속기는 중립으로 변경하는 등 평소 운전습관만 바꿔도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트렁크 내 불필요한 짐들을 자주 비워주거나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체크하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또 연료는 그때 그때 필요한 만큼만 주유해 연료탱크를 가볍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갑작스런 끼어들기 및 차선변경, 잦은 급가속이나 급제동은 도로 안전 위협은 물론 연료를 낭비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본부가 지난 2019년 발행한 '에코드라이브 실천가이드'에서는 △교통방송, 내비게이션 등 교통정보 생활화 △엔진예열 최소화 △부드러운 출발 △내리막·오르막길에서 관성주행 활용 △일정한 속도로 정속주행 유지 △경제속도 준수 △공회전 최소화 등을 경제 운전 습관으로 꼽았다.

아울러 겨울철 차 운행은 연비 관리만큼이나 안전의식도 중요하다. 특히 급격한 기온 감소로 서리, 눈 때문에 얼어붙은 노면은 큰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6년~2020년) 간 도로 서리·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4868건이며 이는 기온이 떨어지는 12월부터 전월 대비 약 4.7배 급증했고 그 이후 평균 최저기온이 가장 낮은 1월까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따라서 겨울철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도로 결빙 시 활용할 수 있는 스노체인, 염화칼슘, 작업용 삽 등 월동용품을 미리 구비하는 것이 좋다. 운행 전 도로 상황 확인을 생활화하고 다리나 터널, 비탈면 구간 등을 지날 때는 감속하는 습관도 들여야 한다.

또한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사고가 났을 때를 대비해 사고 상황 접수와 수리까지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자동차보험 보장 상품을 고려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추운 겨울철 히터를 틀고 운전하는 일이 많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비율이 높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최근 3년간 고속도로 사망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겨울(11월~익년 1월)은 졸음 및 주시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평균 79%로 60%대인 다른 달에 비해 크게 높았다. 특히 12월은 1년 중 가장 높은 81%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차량 안을 환기 시켜 차량운전자의 졸음을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여야 한다.

또한 평소 모범적인 운전습관과 정기적 점검으로 추운 날씨 속 효율적인 연비 관리로 '안전운전'과 '알뜰운전'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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