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NH농협손해보험, 태생적으로 ESG에 최적화 조직···'농협이 곧 ESG' 인식 확산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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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NH농협손해보험, 태생적으로 ESG에 최적화 조직···'농협이 곧 ESG' 인식 확산에 박차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11.23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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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농촌과 함께 성장한 NH농협손보, 태생적으로 고유의 ESG경영 구축
- ESG 중심의 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친화(Friendly) 2025 비전 선포
- 손해보험업계 최초 ESG채권 발행하며 친환경 실천 등 ESG 경영 박차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제공=NH농협손해보험]

 

농업·농촌과 함께 성장해온 NH농협손해보험은 태생적으로 ESG에 최적화된 조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는 "농협손해보험은 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처럼 기후변화대응과 농가경영안정에 특화된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등 ESG경영에 최적화돼 있다"고 강조한다.

NH농협손해보험이 본격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경영 체계를 구축한 것은 지난 2월 비전 'ESG 프랜들리(Friendly) 2025'를 선포하면서다. 

비전 'ESG 프랜들리 2025'는 2025년까지 친(親)ESG 경영을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농협손해보험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를 위해 △ESG 경영체계 설계 및 내재화 △ESG 투자확대 △ESG 상품개발 △업무별 ESG 추진과제 발굴 △ESG 국제협약 참여 등 단계별 추진전략도 수립했다.

특히 보험업 특성을 반영해 앞으로는 농업과 농기업 중심의 '농업형 ESG 상품'과 기후변화 위험과 사회취약계층 등에 특화된 '시장형 ESG 상품'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제공=NH농협손해보험]

 

올해 ESG자문위원회 출범 후 ESG 경영 3차례 논의 

최창수 대표는 'ESG 비전 선포식'과 함께 'ESG 자문위원회 출범식'도 가졌다. ESG 경영의 방향성 제시 뿐만 아니라 ESG 추진체계 확립과 추진현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ESG 경영의 전사공감대 형성과 실무 적용을 주요 역할로 하는 실행협의회도 신설했다.

지난 6월 개최된 제2차 ESG자문위원회에서는 ESG 관련 투자를 확대키로 힘을 모았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지주의 그린뉴딜 인프라ESG펀드에 투자키로 했다. K-뉴딜과 연계해 오는 2025년까지 3500억원 수준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ESG 투자 확대의 적극적 이행을 위해 ESG채권 투자일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녹색금융으로 발돋음하기 위해 탈석탄금융을 위한 인수기준을 마련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인수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조달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분야와 일자리창출, 사회인프라 구축 등 사회적 적격성이 인정된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최창수 대표는 "이번 ESG인증 채권 발행을 통해 새로운 보험회계기준에 대비한 자본건전성을 확보함은 물론 ESG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협금융의 ESG경영에 따라 녹색금융의 이미지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달 1일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가 선포한 지속가능보험원칙(PSI, Principles for Sustainable Insurance)에 가입했다.

PSI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보험경영문화 확산을 위해 보험사의 경영전반에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요소를 접목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전 세계 120여개 보험사가 가입하고 있다

이어서 열린 제3차 ESG 자문위원회에서 지속가능보험원칙에 가입한 사실을 알리는 한편 △ESG 투자 방안 △ESG 상품전략 △친환경 경영문화 확산방안 △사회적 책임경영 등 ESG 경영전반에 대한 추진현황을 자문위원들과 함께 점검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최창수 사장은 "지속가능보험원칙 가입을 계기로 농협손해보험의 ESG경영을 확고하게 다져나가겠다"며 "ESG보험상품 및 서비스 확대, 녹색금융 투자 강화, 국제협약 참여 및 교류확대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폭염피해 현장 방문한 최창수 대표[제공=NH농협손해보험]

 

임직원의 적극적 사회공헌 활동은 업계 모범

NH농협손해보험의 사회공헌 활동은 태생적으로 활성화돼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NH농협손해보험의 임직원이 헌혈캠페인 및 농촌일손돕기 등으로 봉사활동을 실행한 시간은 3458시간에 달한다. 

특히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ESG 애쓰자" 캠페인은 ▲ 사회공헌 애쓰자 ▲ 친환경활동 애쓰자 ▲ 탄소배출감소 애쓰자 ▲ 나눔과 기부 애쓰자 등 네 가지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으로 ESG 경영 인식 제고와 ESG 조직문화가 한 단계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SG자문위원회에서 논의했던 ESG경영 정책에 발맞춘 상품도 출시했다. 

지난 9월 출시한 NH농협손해보험의 장기재물보험 '(무)NH승승장구재산종합보험'은 소상공인이 가입하는 경우 적립보험료의 2%를 월 2천원 한도로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소화기, 자동화재 탐지설비를 갖추고 있는 경우에도 보장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전국의 농축협과 농협손해보험 설계사를 통해 상품에 대한 상담 및 가입이 가능하다.

NH농협손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농가를 보상하는 재해보험을 취급하는 특성 상 다른 손해보험사와 차별화된다. 이에 사업성격상 NH농협손해보험은 'ESG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져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만큼 임직원들의 ESG 경영활동은 자연스럽게 일상에 배어있는 모양새다.

따라서 NH농협손해보험의 ESG 추진은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ESG 경영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공=NH농협손해보험]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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